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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인가 저혈압인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21 00:00

전세계에 4억 명, 캐나다에 500만 명 그리고 미국에 6000만 명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질환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풍, 즉 뇌졸중으로 이르게 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 또한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고혈압입니다. 밴쿠버 한인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초창기 이민 1세대 어르신들이 직면하고 있는 건강 문제 가운데 가장 쉽게 간과되고 있는 것 또한 고혈압이라 생각합니다. 상당히 흔하지만 우리 모두가 잘 모르고 있는 고혈압. 이번 주는 그 고혈압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 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오해하고 있는 “저혈압”에 대해서도 알아 보겠습니다.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흔히 정상 혈압을 120/80 mmHg 라고 말합니다. 앞에 있는 숫자는 수축기 혈압이라고 부르고 뒤의 숫자는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은 혈압계를 이용하여 혈압을 측정하므로 그 단위는 “밀리미터 머큐리”라고 읽습니다. 이를 “밀리미터 에이취 쥐”라고 읽는 것은 옳지 못한 발음이니 상식적으로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혈압계를 이용하여 팔을 꽉 조인 상태에서 그것을 서서히 풀어주면 코로트코프(Korotkoff) 소리가 들리는데 그 때 측정되는 압력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며 그 소리가 사라질 때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말합니다.

Save-on-Food나 London Drugs에 가면 무료 혈압 측정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한 번 측정으로 수축기 혈압 140 이상이 나왔다고 고혈압이라고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무료 측정기를 이용하여 높은 혈압이 나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고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고혈압이 진단되려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세 번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방문하셔서 혈압 측정을 받아야 하며 그 간격 또한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이어야만 합니다. 즉, 한 두 번의 측정 결과가 140/90 이상이라고 하여 바로 고혈압으로 진단을 내리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일단 첫 번째 방문에서 5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혈압을 2회 측정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심전도, 혈청 전해질, 신장 기능 검사, 지방 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1개월 이내에 2차 방문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 수축기 140~179, 이완기 90~109 일 경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다른 방법 중 한 가지로 추가 검사를 하게 됩니다.

(1) 최소 세 번 더 가정의학과 의사에게서 측정을 받는 것
(2) 보행 혈압 측정(ambulatory BP measurement)
(3) 자가 측정(self/home BP measurement)

그리고 이 후 연속된 혈압 측정에서 계속해서 140/90 이상일 경우 또는 보행·자가 측정에서도 135/85 이상 나올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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