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발생한 산사태로 통행이 금지됐던 시투스카이 하이웨이(Sea-to-sky Hwy.)가 2일 오후 10시부터 다시 개통됐다.
캐빈 팰콘 BC주 교통부장관은 2일 고속도로 재개통을 발표하면서 위슬러와 스쿼미시 지역 등 인근 지역 주민의 인내와 산사태로 쌓인 바위들을 제거한 비상대응팀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비상 대응팀은 약 1만6000평방미터 규모의 바위와 흙을 31일 폭파시켜 일부를 제거한 후 불도저를 동원해 나머지 잔해를 하우(Howe) 사운드 바다 속으로 밀어 넣어 도로를 복구했다. 산사태나 복구작업 중 노면 손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개통이 하루 정도 더 빠르게 이뤄졌다. 29일 자정에 산사태 이후 복구에는 4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밴쿠버-위슬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불통사건은 추후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위슬러와 스쿼미시 주민과 야당은 산사태에 대한 도로안전성 문제와 추후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 중 도로 불통시 대응책 마련을 주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헬리콥터를 통해 밴쿠버-위슬러 구간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는 고속도로 불통기간 동안 운행회수를 늘리는 등 특별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도로 개통이 이뤄진 직후인 3일에 위슬러 리조트는 약간 한산했으나 4일 오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으며 시투스카이 하이웨이에서도 위슬러와 앨리스 레이크 주립공원 등 북쪽으로 이동하는 차량행렬이 계속 이어졌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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