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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캐나다 우정의 한마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05 00:00

각계 인사 400여명 참석, 한국전 참전 용사들 희생 기려

한국전 휴전 55주년을 기념하고 당시 전쟁에서 희생된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8월 4일 버나비 센트럴 파크 내 ‘평화의 사도’ 앞 광장에서 열렸다. 서덕모 밴쿠버 총영사,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 빌 식세이 신민당(NDP) 하원의원, 존 비숍 참전용사회 태평양지구 회장 그리고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송요상 회장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한국전 참전 용사와 교민 등 약 400여명이 함께 해 이날 모임을 더욱 더 빛냈다.

BC주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고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8월 4일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서 열렸다. 사진 이용욱 기자

BC 주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버나비 시 주최로 열린 이날의 행사는 한국과 캐나다간의 깊은 우정을 재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빌 식세이 신민당 하원의원은 한국전을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수호한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러 명의 캐나다인이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희생했다”며, “휴전 이후에도 많은 참전 용사들이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아버지도 한국전 참전용사였다고 밝힌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은 “아름다운 참전 기념비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은 한인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서덕모 총영사는 “BC주는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면서 “한국 전 당시 우리의 부름에 기꺼이 응답해 준 BC주 젊은 용사들의 희생은 영원히 한국인들의 마음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캐나다 젊은이들의 희생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큰 보탬이 되었다”고 덧붙이면서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는 BC주의 탄생 1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몹시 추운 겨울 군장비의 무게와 씨름하면서 혹독한 행군을 계속해야 했다”며 한국전 당시를 회상한 존 비숍 참전용사회 태평양지구 회장은 “한국전은 이제 잊혀진 전쟁이 되었지만,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은 결코 잊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미망인으로 자리를 함께 한 주디 모스 여사는 이 날의 행사가 “한국과 한국 전쟁을, 그리고 희생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작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희생된 콜린 베이슨 상병의 어머니인 게리 베이슨 여사가 참석해 참전 기념비 앞에 헌화했다.

참전기념비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전용사들을 위한 퍼레이드가 있었으며, 밴쿠버 해병대전우회 회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버나비 헤리티지 박물관 측은 캐나다의 예전 군 장비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인들도 오래 된 군복과 전투화, 그리고 한국 전쟁 관련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해 캐나다인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한인들은 “밴쿠버 내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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