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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절반이 무너졌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31 00:00

밴쿠버-위슬러 구간 최소 5일간 통행차단

밴쿠버-위슬러를 연결하는 시투스카이 하이웨이가 최소한 5일 가량 도로통행이 차단될 전망이다.

BC주 교통부 대변인은 31일 “포토코브(Porteau Cove)에서 퍼리크릭 브리지(Furry Creek Bridge)까지 15.5km 구간 양차선 운행이 적어도 5일 가량 금지될 전망”이라며 “29일 자정에 발생한 산사태는 경미한 수준이 아닌 산의 절반 가량이 무너진 심각한 상황으로 인명손실이 없었다는 점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BC주 교통부는 고속도로를 덮은 최고 10미터 높이로 고속도로 양쪽 차선을 덮은 바위를 제거하기 위해 발파준비를 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덮고 있는 바위들의 넓이는 총 1만6000평방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통부는 “발파작업 후 조간난 바위들을 하우 사운드 바다 속으로 밀어넣는 방식으로 복구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위슬러로 가는 길이 적어도 5일간 막힐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위슬러 방문을 예약했던 사람들의 예약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숙박업체는 예약취소에 따른 벌금을 받지 않고 계속 머물고 있는 이용객에게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위슬러를 방문 중인 김명국씨는 “도로가 막혔다고 해서 다른 관광객의 동요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먼 길을 돌아서 밴쿠버로 가야 하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일정을 줄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밴쿠버-위슬러 구간은 밴쿠버에서 린튼까지 1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족으로 이동한 후, 12번 고속도로를 따라 릴루엣으로 북상해 여기서 99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서쪽 펨버튼, 위슬러를 향해 가는 길이 유일하다. 이 길을 이용할 경우 밴쿠버-위슬러 구간 이동에 평균 8~9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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