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서해연안 주요 도서를 연결하는 페리(Ferries) 요금이 8월 1일부터 인상된다. 23일, BC페리운영위원회는 국제 유가상승에 따른 할증료 부과를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페리 요금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또 다시 평균 9.6% 이상 오르게 됐다.
로워 메인랜드와 밴쿠버 아일랜드간 주요 노선의 편도 승객요금(세전)은 13달러에 유류 할증료 1.25달러를 포함 14.25달러가 된다. 또, 차량의 경우도 일반요금 43달러에 유류 할증료 4.15달러가 붙어 47.15달러로 인상된다. 랭데일과 호슈 베이를 연결하는 노선은 승객요금(세전)이 11.30달러에서 12.30달러로 차량은 39.95달러에서 43.00달러로 각각 오른다.
BC 페리의 한 관계자는 “서민들이 요금인상에 불만을 갖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불행히도 치솟는 유가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C 페리는 운영비용 가운데 인건비 다음으로 지출이 많은 것이 연료비다. 연료비는 2003년 460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는 1억4000만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신민당(NDP)을 비롯한 야당과 일부에서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유가 인상비용을 일반 서민이나 관광객의 요금에 전가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BC페리는 주민들에게 바다의 고속도로나 마찬가지이므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표] BC 페리 요금(8월 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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