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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에 석유 있을 법한 땅 빌려 쓰는 값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18 00:00

BC주에 석유 있을 법한 땅 빌려 쓰는 값은?

BC주정부는 석유나 가스가 매장돼 있을 만한 땅에 대한 사용권을 판매해 7월 중순까지 15일간 무려 6억1000만달러 수익을 올렸다.

BC주 에너지, 광산 및 석유자원부에 따르면 BC주정부는 15일까지 BC주 북방지역에 총 149개 필지에 대한 토지사용 신청을 받았고 총면적 13만2740헥타에 달하는 146개 필지에 대한 사용을 허가했다. 토지 사용권 가격은 헥타당 평균 4596달러로 1헥타는 한국 지적 단위로 하면 3000평 가량이다.

리차드 뉴펠드 석유자원부장관은 “지난 1년간 13억달러어치에 달하는 토지 사용권이 매각됐다”며 7월 무더기로 투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BC주가 석유 및 가스 투자의 최적지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BC주가 넘긴 땅들은 겉보기에는 대부분 쓸모가 없는 땅들이다. 민가로부터 먼 외딴 지역에 도로망 같은 기초적인 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고 산악 또는 구릉지형에 기후도 거주나 농사에는 부적절하다.

평균가격은 1헥타당 4596달러지만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지역이나 기존 촌락과 가까운 가격은 훨씬 더 높게 책정된다. 도슨 크릭 서쪽 45km 지점에 5개 시추면허를 주정부는 1헥타당 3만2500달러를 받고 넘겼다. 관련 총 거래액수는 4억8260만달러. 포트 세인트 존 남쪽 25km에 위치한 썬셋 프레이리 지역에서는 헥타당 근 2만5000달러에 땅을 빌리겠다는 주문이 들어와 총 1940만달러에 거래됐다.

토지사용권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시추면허(Drilling Licence)는 해당 지역에서 석유나 가스를 찾기 위해 땅을 뚫을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을 부여한다. 보통 3~5년 단위로 계약을 하게 된다. 토지리스는 지역내 석유와 천연가스를 독점적으로 생산할 권리를 뜻하며 최대 10년간 계약을 할 수 있다. 석유가 나오는 땅을 리스하려면 먼저 시추면허부터 받아야 한다.

그나마 석유가 나올만한 땅은 개인끼리 마음대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BC주정부를 통해 거래가 되는데 BC주정부는 오는 8월13일까지 11만5879헥타에 달하는 136개 필지를 추가 매각할 방침이다.

권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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