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밴쿠버공원관리위원회(VPB)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밴쿠버 명소의 풍경을 바꾸게 될 4가지 개발 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해마다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잉글리시 베이에는 새로 식당이 열리게 되고, 퀸엘리자베스 공원은 다운타운을 굽어볼 수 있는 전망을 확보하게 된다.
◆잉글리시 베이에 새 명소 건설=밴쿠버공원관리위원회는 잉글리시 베이 덴맨가(Denman St.)에 ‘잉글리시 베이 비스트로’ 설치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관리위는 10월말에 개발 및 운영 파트너를 선정하고 개발허가를 시청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공무원 검토 보고서는 2010년 여름 이전에 완공해 개장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관리위는 이 일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기존의 공원매점은 키칠라노 비치에 있는 식당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돼 잉글리시 베이를 방문하는 이들 사이에 명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퀸엘리자베스 공원 나무 잘라내고 시내 전망 확보=관리위는 퀸엘리자베스 공원에서 밴쿠버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나무를 베어내기로 했다. 퀸엘리자베스 공원은 해발 153m 언덕으로, 공무원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일대 나무를 제거할 경우 다운타운 핵심지역을 관망할 수 있다. 관리위 결정에 따라 공원내 6~18m 높이 나무 70그루에 대한 벌목작업이 곧 시작돼 올해 8월 중순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라지는 제리코 비치 잔교=제리코 비치에 위치한 1930년대 지어진 소규모 잔교(wharf)가 철거될 예정이다. 관리위는 캐나다공군의 수상비행기 접항 용도로 건설된 잔교를 190만달러를 들여 철거하고 제리코 비치가 자연적인 해변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태린 공원 할로우 트리 벌목 유보=스탠리 공원 재생계획의 일환으로 공원내 명물인 ‘할로우 트리(Hallow tree)’를 베어내기로 한 결정을 150일간 유보하기로 했다. 할로우 트리는 이미 죽은 편백나무(ceder)로, 13m 높이의 밑둥만 남아있다. 이 나무는 수령이 약 700년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쓰러질 위험이 있다고 해서 올해 3월말 베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유보하고 앞으로 150일간 그대로 두기로 했다. 2년 전 강풍과 폭설로 인해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은 스탠리 공원 재건사업은 106만3005달러에 입찰한 매트콘(Matcon)사가 맡게 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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