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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는 호황, 동부는 제자리 걸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2 00:00

동서로 나뉜 캐나다 경제… 소매매출에서도 큰 차이

3월 캐나다 소매매출이 통계상 제자리 걸음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별로는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2월 감소했던 소매매출이 3월 0.1% 늘어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355억달러에 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월 감소와 3월 제자리 걸음에도 불구하고 1월 매출신장을 토대로 올 1분기 소매매출은 1.8%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기별 동향분석을 보면 2004년 이래 소매매출 증가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1년 전 매출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차이가 커졌다. 대서양 연안주와 퀘벡주의 소매매출은 1년 전보다 침체를 보였으며 온타리오주에서는 거의 제자리 걸음 상태를 보였다. 반면에 BC주를 포함한 서부 4개주에서는 소매판매 붐이 지속되고 있다. BC주 소매매출 총액은 3월 48억4800만달러로 2월보다 2%, 1년 전보다 4.6% 늘어났다. 동부지역에 비하면 호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서부 지역주의 급성장에는 못 미친다.

마니토바주에서는 3월 소매매출이 1년 사이 무려 11.7%가 늘어난 12억7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사스캐처원주에서도 13.4%가 늘어난 12억500만달러 기록이 세워졌다. 알버타주는 1년 전보다 소매 매출액이 3.4% 늘어나 52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슷한 물품과 서비스인데도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구점의 경우 취급품목에 따라 매출액이 달라졌다. 가정용 가구점의 경우 3월 매출 5억1800만달러로 작년보다 5.4% 매출이 늘었지만, 상업용 가구 등을 판매하는 종합가구점의 경우 매출 8억4100만달러에서 0%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사무용이나 업소용 가구는 사실상 매출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하드웨어도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주택수리용 자재와 공구 판매의 경우 18억2900만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매출이 4.2% 늘었다. 반면에 정원용품과 특수건축자재의 경우 매출이 4억1800만달러로 매출이 0.6%감소했다.

식품판매를 놓고도 슈퍼마켓은 웃는 반면 편의점(CVS)은 웃기 어려운 실적을 보였다. 슈퍼마켓 매출은 1년 사이 4.3% 늘어나 총 56억3000만달러에 달한 반면 편의점 매출은 8억1900만달러로 전년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2월과 3월 한달 사이 매상 차이를 고려하면 편의점 매상은 1.7% 줄어들어 3월 성과는 좋은 편이 아니다. 주류판매점 매출은 13억88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 늘어났으며, 약국과 개인용품점 매출도 24억1000만달러로 3.5% 늘었다.

1년 전보다 고전하고 있는 분야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전문점이다. 3월 한달 동안 1억1300만달러어치를 판매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전문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2.5% 줄어들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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