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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필수… 국제적 마인드와 창의적 발상 길러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2 00:00

수시 글로벌ㆍ국제화전형을 노려라 글로벌인재, 국제화전형, 영어특기자 등 특성화된 글로벌전형 대폭 증원 및 신설

[한국] 각 대학들이 2009학년도 입시와 관련, 수시전형에서 우수인력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정시 정원의 비중을 40%로 줄이고 수시 정원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국제적 감각을 지닌 학생 선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변화된 수시 전형에서 주요 전형으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전형은 '기존 글로벌 전형 인원 증가', '입학 사정관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어학 관련 전형이 이공계는 물론 중위권 대학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특히 수시 2학기는 2-1과 2-2로 나눠 복수지원 기회가 확대됐으며 한양대 글로벌 금융, 연세대 인재육성 전형 등 각 대학들은 특성화된 'Honors Program'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 그래픽=오어진 기자 polpm@chosun.com

 

1. 2009학년도 글로벌/국제학부 주요변화 내용

▶서울대 특기자 전형

총정원은 감소했지만 특기자 전형은 32%(937명)까지 증가했다. 수시 59% 정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특기자 전형은 인문사회, 자연 계열에서 고루 선발한다.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이 반영되며 1단계 서류평가가 50%를 거쳐 2단계에서 면접과 논술을 치른다. 서류는 내신을 포함해 어학실적 및 비교과 영역을 종합평가하며 구술면접의 경우 지원계열별로 심층면접이 실시된다.

▶연세대 UIC, 글로벌 리더 전형

작년과 같이 UIC는 수시 1, 2차 모두 모집한다. 글로벌 리더는 수시 2차에 내신30+서류30+면접40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글로벌리더는 작년보다 25명이 증원됐으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1학기에는 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을 신설해 20명 내외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합격생 전원에게는 장학금이 지원되며 1대1 지도교수 배정 등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선발해 국제적인 지도자 양성목표로 하는 전형으로 주목된다.

▶고려대 글로벌인재, World-KU

고려대는 작년도 수시정원비율보다 18.5%로 대폭 증가한 총 53.5%를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특히 수시 2차의 경우 복수 지원이 허용되며 입학사정관제가 실시된다. 수시 1학기에는 국제학부 전형과 World- KU(구 글로벌 KU)전형이 실시되며 국제적인 학력평가시험인 SAT/ACT, AP/IB 등을 주요평가 요소로 반영한다.

▶이화여대 글로벌 인재, 국제학부

작년도 글로벌 인재 전형에서 200명을 선발했던 것을 50명 증원해 총 250명을 선발한다. 미래 과학자 전형은 140명에서 150명으로 증원됐다. 지원 자격,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스크랜튼 국제학부 전형을 '국제학부 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서류 60%+면접 40%만으로 수시 58명과 정시 7명을 분리 선발한다.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인재

지난해 총정원의 51% 선발에서 60%까지 수시모집을 확대한다. 특히 글로벌 리더 전형은 지난해보다 정원을 증강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자연계 인원을 40명 선발할 계획이다.

▶서강대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

전체 모집인원의 4%(약 80여명)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서류 평가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양대 세계화, 글로벌 금융인 전형

입학사정관제를 처음으로 시작하며 '입학사정관 전형'도 신설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각종 서류 평가 및 수험생의 인·적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종합적 우수학생 유치에 목적을 둔다. 기존의 세계화 전형은 큰 변화없이 200명을 선발할 전망이다. 글로벌 한양인은 200명을 선발하며 신설된 '한양 글로벌 금융인'전형으로 80명을 선발한다. 글로벌 금융인 전형 합격자는 일정부분의 장학금 지급과 경제 금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경영대학과 경제금융대학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이수하게 된다.

▶중앙대 글로벌 리더 전형 신설

중앙대는 영어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글로벌 리더 전형을 신설한다. 인문, 사회, 자연 계열 모두 선발하며 전체 정원의 5%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외국어대 영어특기자

영어우수자전형 및 외국어우수자Ⅰ·Ⅱ 전형에서 외국어 에세이를 50∼80% 반영할 방침이다. 영어 논술을 금지하는 논술 가이드라인이 폐지됨에 따라 각 과마다 해당 외국어 실력을 평가하는 논술 시험을 본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외국어우수자, 글로벌 리더

총정원의 60%를 수시로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증원이 예상되며 외국어 우수자는 전형방법이 어학실적 50%+서류 20%+면접 30%로 변경됐다. 또한 숙명여대는 리더십 특성화 대학이라는 강점을 살려 'S리더십 자기추천자' 전형을 신설했다. S리더십 자기추천자 전형은 입학사정관에 의해 실시된다.

2. '영어로 명문대학 진학하기' 준비 사항

토플·토익은 기본적인 평가요소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기준한 전반적인 학력평가실적, 즉 SAT/ACT와 AP/IB 등도 중요요소에 포함되며 입학사정관에 의해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AP는 모든 국제학부에서 중요학력평가로 반영되며 현재 연세대 글로벌 리더의 지원자격요건이다. 또한 고려대 국제학부, 글로벌 인재 전형은 AP 3과목을 지원자격요건과 주요서류평가사항으로 입학사정할 예정이다.

내신과 비교과 활동(Extra Activity)은 국제학부와 글로벌 전형 모두 종합적 평가받지만 이에 대한 성적이 부족할 시에는 객관적인 점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SAT/AP를 준비해 보완할 수 있다.

인터뷰는 다면사고 능력 및 객관적 시야 확보 평가에 중점을 둔다.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이 대학들의 목표인 만큼 시사 및 국제 이슈에 관한 구술이 주를 이루며, 지식의 깊이보다는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의 구성력과 창의적 발상 등이 중요 평가 요소가 될 수 있다. 평소 신문 사설 및 국제 이슈 등을 자주 접하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다.

수시 모집 인원이 확대되고 외국어 특기자를 위한 국제학부, 글로벌 전형 등의 어학관련 전형의 증가 및 신설은 주요 명문대가 더이상 학교공부만 잘 하는 학생의 선발보다는 국제적 마인드와 자격을 갖춘 인재 선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변화된 수시 어학관련 전형에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면 준비 자체만으로도 대학과 사회가 모두 바라는 미래 경쟁력인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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