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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달러에 기러기 아빠 한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0 00:00

원자재 가격 강세로 호주와 캐나다 달러도 계속 강세 전망

호주나 캐나다로 자녀를 유학 보낸 '기러기 가정'들은 허리띠를 좀 더 졸라매야 할 것 같다.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개장 초 1호주 달러가 미국 돈 95.71센트에 거래돼 198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밝혔다. 호주 돈의 가치는 미국 달러에 비해 올 들어서만 약 12% 급등했다.

이는 호주 경제의 17%를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앤뉴질랜드뱅킹그룹의 토니 모리스 통화 전략가는 "달러 약세와 국제 상품가 급등이 호주달러 강세를 지속시킬 것"이라며 "이번 주 환율은 96.50센트(미국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화 대비 호주달러의 가치도 폭등하고 있다. 1호주 달러당 1000원 선을 육박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5월 18일에 1호주달러는 우리 돈 761.78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19일에는 995.56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30.7%나 급등한 것이다.
캐나다로 자녀를 유학 보낸 '기러기 가정'들은 허리띠를 좀 더 졸라매야 할 것 같다.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개장 초 1호주 달러가 미국 돈 95.71센트에 거래돼 198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밝혔다. 호주 돈의 가치는 미국 달러에 비해 올 들어서만 약 12% 급등했다.

이는 호주 경제의 17%를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앤뉴질랜드뱅킹그룹의 토니 모리스 통화 전략가는 "달러 약세와 국제 상품가 급등이 호주달러 강세를 지속시킬 것"이라며 "이번 주 환율은 96.50센트(미국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화 대비 호주달러의 가치도 폭등하고 있다. 1호주 달러당 1000원 선을 육박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5월 18일에 1호주달러는 우리 돈 761.78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19일에는 995.56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30.7%나 급등한 것이다.

원유와 원자재 수출이 많은 캐나다 달러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가 미국 달러보다 싸다는 공식은 작년 10월 이후 깨졌다. 19일 기준으로 미국 돈 1달러는 캐나다 돈 0.99달러로 가치는 거의 같아졌다. 2000년대 초만 해도 미국 돈 1달러는 캐나다 돈 1.4달러와 맞먹었고, 미국 달러의 강세는 1864년 남북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100여 년 넘게 계속돼 왔었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호주와 캐나다 통화도 강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언제 강세가 꺾일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의준 기자 joyju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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