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근육을 만들어야 할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4-05 00:00

당신의 몸에 있는 근육이 1kg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은 100kcal가 더 늘어납니다. 만약 10kg의 근육이 늘어난다면 무려 1000kcal가 더 필요하겠죠?

1000kcl는 자전거를 1시간 30분 가량 타야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입니다. 즉, 10kg의 근육을 늘리면 가만히 있어도 하루에 자전거 1시간30분을 탄 것과 다름없이 칼로리 소모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에는 운동을 하는 동안 칼로리가 소모되지만, 근육은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칼로리를 소모합니다.

근육을 만들면 몸에 체지방을 빼주는 수도꼭지를 달아 놓은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근육이 많아질수록 수도꼭지는 점점 많이 열려서 체지방이 빠지는 양이 많아집니다. 이제 다이어트에 근육이 필요한 이유를 아셨죠?

그렇지만 근육은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자칫하면 여성들이 남성처럼 우람해질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이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이죠. 제가 고안한 피규어 트레이닝은 이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여성들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하나의 예로 단거리 달리기 선수와 장거리 달리기 선수의 몸을 비교해 보세요. 100m 달리기는 가장 빨리 모든 근육의 힘을 동원해야 합니다. 기껏 10초 내외에서 승부가 결정 나기 때문입니다. 100m 달리기 선수들의 몸은 마치 보디빌더처럼 우람합니다.

그렇지만 장거리 선수들은 보디빌더처럼 우람한 근육을 가진 사람들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왜소해 보일 정도인데, 분명히 장거리에서는 놀랄만한 운동능력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순간적인 파워를 내야 하는 운동과 긴 시간 동안 힘을 내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전문적인 용어로 속근과 지근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순간적인 파워를 낼 때 쓰는 근육을 속근이라 하고 지구력을 필요로 할 때 사용되는 근육을 지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피규어 트레이닝은 속근보다는 지근을 발달시키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근육의 양은 늘어나지만 그것이 우람하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죠.

Today's Exercise

힙업을 위해 (2)

이번 주에는 누워서 하는 힙업 운동입니다. 느린 속도로 하는 것이 효과를 더 좋게 할 수 있는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