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교정치료 (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4-05 00:00

즘 꽤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교정 장치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치료받기 전, 상담시간에 그들이 교정을 원하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그때 얻게 되는 답변은 흥미롭게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물론 비뚤어진 치아를 바로 잡아보려는 목적으로 시작하지만, 사춘기를 거치는 그들의 심적 배경은 가지각색 입니다.

객관적으로 보아 치아가 그다지 못나지도 않았지만 친구들이 하는 교정을 덩달아 하고 싶어 부모님을 조르는 학생들이 있고, 아름다운 치열을 소유하여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려는 학생도 있고, 친구들이 뻐드렁니 혹은 ‘오리’ 나 ‘토끼’ 이빨이라고 놀려서 교정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남들은 뭐라 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받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본인은 아무런 관심이 없지만 부모님의 성화로 교정치료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치료 전

 

치료 후

  
이처럼 교정치료가 가장 많이 행하여지는 대상은 일반적으로 학생층이지만, 근래 들어 성인들도 좀더 고른 치아와 매력적인 미소를 얻기 위해 교정치료를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교정치료는 전문용어로 ‘Ortho-dontics’라고 합니다. 그 어원을 분석해보면, Ortho(똑바르게 하다)+ dontics(치아 치료 분야)= 즉, 치아를 똑바르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교정치료의 목적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치열을 바르게 함으로써 아름다운 미소를 창출하고 치아뿐만 아니라 얼굴모양의 균형을 바로 잡아 심미적 향상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치아의 교합을 보다 완벽하게 이루어 발음 및 씹는 기능을 돕는 목적입니다. 어긋나게 물리는 치열이나 벌어진 치아 등의 부정 교합을 이상적인 위치로 복구시킴으로써 기능상의 향상을 추구하는 것이 교정치료의 두 번째 목적입니다.  세 번째는 치아교정을 통해 구강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있습니다. 비뚤고 겹쳐진 치아들은 아무리 칫솔질을 잘해도 음식물들이 잘 제거되지 않으므로 잇몸병이나 입냄새 혹은 충치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교정 치료는 치아배열을 바르게 함으로써 구강 위생을 도와 치과 질환을 예방해줄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의 기간은 각 환자분들마다 다르고, 각 치료의 난이도에 따라 좌우됩니다. 교정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겠지만, 치아가 교정학적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치아뿌리를 받치고 있는 뼈가 움직이는 방향에서는 녹아주고 반대 방향에서는 재생되는 생리적인 뼈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기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를 뽑지 않고 교정을 하는 경우엔 1년 내외가 걸리고, 이를 뽑고 교정을 하는 경우는 약 2년 내외의 교정 기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교정 치료는 환자로부터 인내를 요구하는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