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이 BC주 서민들을 괴롭히는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캐나다 납세자연맹(CTF)에 따르면 캐나다 평균 휘발유 값은 2000년 리터당 72센트에서 2005년 92센트로 뛰어오른 후 현재 평균 1달러12센트 대를 보이고 있다.
20일 BC주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 중에 유독 기름값만 크게 뛰어 오르고 있다.
올 2월 집계된 BC주 연간 물가 상승률은 1.1%로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에너지 관련 물가만 5.5% 뛰었다. 원인은 휘발유 값이 1년 사이 15%나 올랐고 난방용과 기타 기름값 역시 11.3%로 두 자리 비율 증가를 보였기 때문이다. 에너지 물가만 제외하면 BC주의 물가는 1년 사이 단 0.6% 올랐다. 기름값은 올해 7월1일부터 탄소세(Carbon tax)가 BC주 전역에 새롭게 도입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2.4센트, 난방용 중유는 2.8센트가 오를 전망이다.
주택 소유주들도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주택보유비용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주택보유비용이 2월 3.2% 증가한 가운데 주택소유주 보험료도 3.8% 인상됐다. 수치 자체는 높지 않지만 주택가격이 높은 만큼 물가상승률 이상의 상승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른 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외식비용(2.1%), 음료 및 담배비용(1.4%) 등이 있었으며 반면에 채소가격(-0.2%)과 의류가격(-4.8%) 물가는 하락했다.
BC주내 도심지역 중 밴쿠버는 2월까지 연간 물가가 1.3%, 빅토리아에서는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전국 연간 가상승률은 2월중 1.8%를 기록해 1월 2.2%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국적 지표에서도 물가상승률의 원인은 휘발유(+17.1%)였다.
캐나다 전국에서 2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알버타주(+3.5%)와 사스캐처원주(+3.4%)다.
권민수 기자 ms@van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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