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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 운동하나? 여자들도 운동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0 00:00

여학생들을 위한 “Just For Girls”체육 수업

BC주 체육과정에는 달리기에다가 날마다 농구, 축구, 그리고 핸드볼 등 여러 가지 격한 스포츠들이나 체력 단련운동이 포함돼 있다.

격렬한 스포츠를 할수록 남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지 않은 여학생들은 점수는 고사하고 수업을 즐겁게 듣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어릴 때에는 학생들간의 차이가 적지만 고학년이 될 수록 남녀 학생들간의 체력 차는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체육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여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여학생들의 구세주가 바로 “Just For Girls”체육 수업이다. 언뜻 제목만 듣고 보면 고등학교에서 제공되는 수업 이름이라기 보다는 어떤 프로그램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어엿한 고등학교 수업중 한 수업이다. 일단 최소 요건은 10학년때 PE(physical education)를 성공적으로 끝내야 한다.

 “Just For Girls” 수업은 11, 12학년 학생들만 들을 수 있다. 이 과목을 듣는 학생은 BC 졸업 요건 프로그램(graduation program)에서 체육에 필요한 점수를 이수할 수 있다.

“Just For Girls”수업은 방대한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운동들 보다는 작은 공간에서 적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에어로빅이나 요가 같은 활동들로 수업이 구성 된다. 대게 이런 운동들은 축구나 농구처럼 선천적 재능보다는 노력을 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점수를 받기도 수월할 뿐더러 학생들에게 수업의 흥미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 과목이 체육 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해서 언제나 운동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하는 영양과 건강관리 문제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도 배운다.

이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들에게 물어본 결과, 모든 학생들이 이 수업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있었다. 만족감에 대한 이유로는 “많은 도움은 되지만 부담감은 없는 활동들”이 주 이유였고 “체력 조건들의 차이가 심한 남학생들과 경쟁을 해도 되지 않아서”와 “운동 이외에도 여러가지 좋은 정보들을 배울 수 있어서”가 그 뒤를 따랐다.

이 와중에 어떤 학부모들은 이런 수업을 정규 체육 수업과 교체해 수강한다는 것을 다른 학생들보다 뒤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 과목을 반대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목은 BAA(Board Authority Authorized)가 정식 승인한 수업이며 대학 진학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정규 체육 수업만큼 또는 더 많이 배우기도 하기에 만약 정규 체육 수업이 부담스럽다면 이 과목을 신청하는 것도 적당한 선택일 것이다.

염승헌 인턴기자 yeomkevin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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