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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커피문화 이야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0 00:00

우리가 줄곧 찾아 다니는 커피전문점은 공부, 잡담, 휴식, 독서 등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 공간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커피점의 커피 맛 마저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관심을 파는 가게
스타벅스
제 3의 생활공간이라고 불리울 만큼 북미사회에서는 집과 직장 외에 자주 드나드는 곳이 스타벅스라고 한다.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밴쿠버 주요지역 구석마다 자리잡고 있는 스타벅스는 외국에서 다방문화를 이뤄낸 커피회사이다. 사람들이 모여 의논하거나 모임을 가질 때도 접근성이 강한 곳에서 모이는데, 이는 스타벅스를 찾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커피점들은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스타벅스는 휴대폰 결제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간당 7달러라는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스타벅스에서 인터넷을 쓰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캐나다 전통 브랜드
블렌즈
커피 맛이 달고 캐나다인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고 싶다면 블렌즈를 찾아라. 요즈음 프로모션으로 벨기에 핫초콜릿을 내걸고 행사하고 있는데, 진한 초콜릿의 맛을 느끼는 사람들은 꼭 한 번 마셔봐야 할 것 같다. 무료 인터넷 서비스와 24시간 여는 곳들이 많고, 새벽에 갈 곳 없어 서성이는 이들이나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날씨를 피하고 싶은 이들이 블렌즈로 몰려든다. 커피값이 거기서 거기지만 스타벅스만큼 커피 브랜드를 앞세워 비슷하게 받고 있다.

가벼운 먹거리 제공
팀호튼
저렴한 커피에 동전 몇 달러로 허기를 가시게 하고 싶다면 당장 팀호튼으로 달려가자. 커피에 더블 더블을 시키고 맛좋은 도넛이나 샌드위치를 시키면 한 끼는 금방 해결할 수 있다. 쌀쌀한 아침을 위해 혹은 건강이 안 좋아 죽을 대신하고 싶다면 맛이 일품인 수프를 찾아라. 유난히 한국 학생들이 팀호튼에서 눈에 많이 띄는 걸 보면 팀호튼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싼 값에 달달한 커피는 한국의 다방 커피맛이나 커피 자판기에 뽑아 먹는 맛과 흡사한 것 같다. 팀호튼은 또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넓은 편이여서 여러 사람들이 모이기에 딱 알맞은 장소이다. 최근에 롤업 더 림 행사를 하고 있는데 자동차 당첨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커피를 마셔 보는 건 어떨까?

캐나다판 다방문화를 이룬 커피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전문점 하나 정도는 마음에 두고 있다면 단골 손님이 되어 직원들과 친해지고 프로모션을 통해 제일 먼저 새로 나온 커피나 빵의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맥도널드도 저렴한 커피를 팔기 시작해서 커피를 보다 쉽게 구할 수 있고, 경쟁업체 간의 전략도 커피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영한 인턴기자(UBC 경제 2학년) peter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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