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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턱관절 질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10 00:00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혹은 음식 물을 씹을 때, 귀 앞부분인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는 전체 인구 3-4명 중 1명꼴, 즉 25% 이상의 일반인들이 겪는 흔한 질환입니다. 보편적으로는 별달리 심한 증세가 없어 일상생활에 큰 피해가 없으나,  전체인구의 7%~10%는 통증으로 인한  텩관절 문제(TMJ disorder,  Temporo Mandibular Joint Disorder)로 상당한 심각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치열의 어긋남으로 인한 부정 교합, 나쁜 습관(이를 가는 습관, 자세 불량 등) 또는 턱관절의 염증 등과 더불어 스트레스도 빼놓을 수 없는 주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턱관절 문제는 갈수록 심해지는 대표적인 현대병중 하나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는 온몸이 가장 편한 상태로 이완되어 있는데 우리의 입안 구조도 마찬가지 이지요. 치아는 음식을 씹을 때를 제외 하고는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2-3mm 정도의 안정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공간은 턱의 저작근이 가장 이완된 상태로, 치아와 턱관절의 휴식에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긴장 상태에서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로 인하여 얼굴 볼 부위의 저작근육이 심히 수축 혹은 긴장될 수 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나 혹은 계속 오래 지속되는 만성 스트레스는 밤새 이를 꽉 깨물고 자는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거나 이를 가는 습관을 초래하여 근육성 통증을 유발하거나 더 나아가서는 턱관절 장애를 일으킵니다. 턱관절 질환의 주요 증상은 ▲턱을 움직일 때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이 크게 벌려지지 않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다물 때 귀 주변 턱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두통을 자주 수반하기도 하므로 만성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턱관절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입안에 밤새 착용하는 Splint Therapy, 물리치료(Physio Therapy / Chiropractics), 약물치료 등이 있습니다.

아무튼 스트레스는 외부의 자극에 대한 우리 인체의 일상적인 신체적, 정신적 반응이므로 스트레스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함으로써 힘들고 피곤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오히려 삶을 활력있게 만드는 자극제로 전환시키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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