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캠퍼스 협박 사건과 관련해 연방경찰에 29일 체포된 용의자가 한인학생 이휘(19세)군으로 밝혀졌다.
이군은 1월 30일과 2월6일 두 차례 UBC생물학과 학생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협박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UBC는 생물학과 건물을 폐쇄해 협박에 대응했으며 연방경찰은 특별수사팀을 조직해 용의자 체포를 위해 근 1개월간 수사를 벌여 이군을 2월 29일 체포했다. 경찰은 이군을 조사한 후 UBC캠퍼스 접근금지, 여권 자진제출 등의 조건을 걸고 불구속 처리했다.
연방경찰은 수사결과 이군이 협박 2건, 위해 2건을 했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 신청했으며 이군은 오는 20일 리치몬드 소재 BC주 법원에 출두해 기소 내역과 관련해 재판을 받게 된다.
경찰과 UBC는 협박내용과 협박전달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군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이군은 성적이 매우 우수하고 조용한 성격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UBC 입학 전 코퀴틀람 글렌데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군은 수학에 두각을 보여 여러 차례 수학경시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해 10월 밴쿠버 한인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피터 저먼 연방경찰 부총경은 “용의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협박은 처음부터 실질적인 위협으로 간주됐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됐고 UBC학생과 교직원들이 우려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연방경찰은 지난 4주간 수사를 위해 행동과학조사전문팀, 위험물 감식팀, 항공순찰대등 12개 치안관련 부서와 팀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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