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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엔 뭘 입을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13 00:00

대학생들의 시험기간 패션 아이템

대학가에서는 지금 기말고사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도서관에는 빈 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학생들이 모여들어 기말고사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도서관에 앉아 있는 학생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시험기간에 입는 옷이다. 학생들이 시험기간 때 즐겨 입는 옷들은 무엇인지, 왜 이런 옷들을 즐겨 입는지 살펴보자.

트레이닝복 바지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하의이다.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있다 보면 도서관 의자가 부담스러울 만큼 불편하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트레이닝복은 얇은 천이나 나이론 제품이 많은데 이러한 재질의 옷감은 학생들이 보다 편하고 신경을 덜 쓰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학생들 사이에서 멋스러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트레이닝복 바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주로 검정계열의 하의가 날씬해 보이고 눈에 띄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입고 다닐 수 있다. 무엇보다 트레이닝복 바지의 장점은 장시간 착용에 별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트레이닝복으로 멋을 표출해 보자.

시간절약용 모자

모자의 가장 큰 장점은 남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수할 겨를도 없이 빠듯한 기말고사 준비에 한창인 학생들은 모자 하나로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머리 감기 귀찮고 시간이 없을 땐 캡 모자로 얼굴도 가리고 머리도 가릴 수 있다. 캡 모자의 또다른 매력(?)은 컨닝의 유혹이다. 한국에서는 미리 컨닝의 수준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학생들을 믿고 시험 감독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컨닝하기가 쉽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시험 감독관들이 캡 모자를 쓰지 않은 학생보다는 쓰고 있는 학생들을 더 유심히 살펴본다는 점이다. 그 외에 한국에서 유행한 비니 모자도 매우 유용하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머리를 가릴 수 있어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후드 티셔츠

상의로 가장 많이 입는 아이템이다. 싸늘한 겨울날씨에 보온효과도 있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옷이다. 도서관에서 오래 공부하는 학생들은 속에 반팔 티셔츠를 입는 것이 좋다. 도서관의 난방 때문에 후드티셔츠를 입고 있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색상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는데 UBC 코너 도서관을 살펴본 결과, 후드 티셔츠를 입고 있는 학생들 중에 지하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들은 밝은 색 계열을 많이 입고 4~5층에서 공부하는 남학생들은 어두운 계열의 후드 티셔츠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서관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 UBC 생명공학 건물에서는 밝은 색을, UBC 경영대 건물에서는 어두운 색을 많이 입는다. 날씨에 따라서는 구분이 확연하게 난다. 맑고 화창한 날씨에는 노란색이나 흰색 후드 티셔츠가 많이 눈에 띄며, 비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회색이나 검정색 후드 티셔츠가 눈에 많이 띈다.

정영한 인턴기자 (UBC  경제2학년) peter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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