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IT가 캐나다 최초로 관제탑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한 항공우주(Aerospace) 훈련 캠퍼스를 리치몬드에 개교했다.
이번에 문을 연 항공우주 캠퍼스는 BCIT에서 6000만달러, 주정부에서 164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것으로 1만9970 평방미터의 넓이에 40개 교실, 컴퓨터실, 도서관, 전세계와 연결된 세미나룸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3700평방미터에 달하는 유리 격납고가 만들어져 BCIT 소속 20대의 헬리콥터와 다른 비행기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축사를 통해 “항공우주 산업은 수십억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고속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전문 인력에 대한수요가 매우 크다”며 “BCIT 캠퍼스를 통해 첨단 기술을 습득한 전문 인력이 다수 배출돼 BC주 및 캐나다 항공우주 분야에 이바지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BCIT 항공우주 캠퍼스의 완공으로 금년부터 항공우주 분야의 정원은 500명이 늘어나며, 오는 2010년까지 총 1000여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대학과정의 항공우주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된다.
BCIT 캠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캐나다 최초의 관제탑 시뮬레이션 시설이다. 학생들은 3차원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이곳을 통해 실제 관제탑에서와 동일한 항공기 유도 및 이착륙, 레이더 관측 훈련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캠퍼스와 땅속의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주변 프레이저 강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우주 교육을 지원해 온 주정부는 지금까지 총 2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항공우주 분야의 정원을 500여명 늘렸다. 현재 BC주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관련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현재 리치몬드, 아보츠포드, 다우슨 크릭, 버논, 캘로나, 빅토리아 등지에 670여명 이상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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