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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꼭 맞는 은행계좌를 찾자-대학생들을 위한 은행제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11 00:00

각 은행 별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이용횟수·수수료 따져보고 정해야

UBC내에서 대학생들에게 서비스 하고 있는 몬트리올 은행.

캐나다에 새로 유학 온 대학생들은 어떤 은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은행이용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각 은행마다 대학생들을 위한 은행계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맞는 은행계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의해야 할 점은 한국과 달리 매달 은행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이용 계약에 따라 데빗카드를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되어 있으며, 정해진 횟수를 넘기면 그에 따른 추가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캐나다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과 각 은행별 서비스, 한국과 다른 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CIBC  / 적은 액수로 이용한다면 유용

매달 은행이용료가 1달러95센트로 저렴한 편이다. 1000달러 이상을 은행계좌에 넣어두면 은행이용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용횟수는 10번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건당 추가 요금이 30센트로 저렴한 편이어서 이용 횟수를 넘기더라도 부담이 적다. 세븐일레븐 편의점마다 ATM기계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불편한 점은 해마다 은행계좌를 갱신하여 본인이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음을 증명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TD 은행 / 전국에 가장 많은 ATM 보유

많은 유학생들이 이용하는 TD은행은 매달 은행이용료가 3달러45센트로 다른 은행들에 비해서 비싼 편이지만 은행지점이 많고 곳곳에 현금자동인출기(ATM)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다. 매달 평균잔고를 1500달러 이상 유지하면 은행이용료가 면제되고 25번의 은행 이용횟수가 주어진다. 이 횟수를 넘기면 건당 65센트의 추가비용이 든다.

스코샤 은행 / 추가 이용 요금 저렴

매달 지불하는 은행이용료가 1달러25센트이고, 이를 면제받으려면 평균 잔고 20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12번의 은행 이용 횟수가 주어지고, 이를 넘겨도 추가요금이 건당 25센트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RBC / 최근 은행이용요금 면제

최근 3달러50센트의 은행이용료를 전면 면제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은행서비스는 25회의 은행이용횟수와 추가비용이 50센트씩 든다. 반면에 은행이용횟수를 무제한으로 만든 은행계좌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11달러95센트의 높은 은행이용료가 큰 부담이지만 은행ATM과 데빗카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무제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BMO  / 월 이용횟수 30회

은행이용료가 없고 은행이용횟수도 30회로 많은 편이다. 추가비용이 60센트씩 조금 부담되는 비용이지만 매달 30번 이하로 은행을 이용한다면 유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은행계좌가 될 것이다.

HSBC  / 전세계 연결 은행

매달 은행이용료가 3달러25센트이며 이용료를 면제 받기 위한 계좌 잔고금액 액수도 2000달러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은행이용횟수는 30번으로 넉넉한 편이고, 전세계에 위치한 HSBC와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기업인 만큼 서비스가 매우 좋은 편이다.

외환은행 / 친절한 한국인 직원

학생을 위한 은행계좌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은행계좌를 개설할 때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15번의 은행이용 횟수와 4달러의 은행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1000달러 이상 통장 잔고를 유지한다면 이용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외환은행과 같은 기업이지만 서로 별개의 은행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에서 돈을 송금받을 때는 송금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친철한 한국인 직원의 안내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꼭 알아두세요!

은행 수수료를 절약하려면, 가급적이면 자기 거래 은행인 아닌 다른 은행의 ATM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돈을 인출할 때마다 수수료 1달러50센트가 드는데, 현재 거래하고 있는 은행에서도 1달러50센트의 수수료가 빠져 나가게 되어 총 3달러의 추가비용이 드는 셈이다. 또한, 카지노나 펍(pub) 같은 곳에 있는 사설 ATM을 이용하게 되면 더 많은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주거지나 학교 근처에 어떤 은행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까운 곳에 지점이 있는 은행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선택한다고 해서 쉽게 따라서 결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은행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서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정영한 인턴기자 (UBC 2년) peter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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