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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만 팔아? 식품 빼고 다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28 00:00

CANADIAN TIRE

캐나다 토속브랜드 ‘캐네디언 타이어(Canadian Tire)’는 자동차부품, 연장, 공구에서부터 하드웨어와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홈 레노베이션 용품 등 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대형 하드웨어 유통체인이다. 미국 브랜드 ‘홈 디포’와 비슷하다. 캐나다 전 지역에 450 여 개의 유통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캐네디언 타이어’는 최근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취급품목과 매장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무엇을 파는가’보다 ‘무엇을 팔지 않는가’를 찾는 게 빠를 만큼 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특히 자동차 관련 부속품과 서비스를 원 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자동차 용품 판매, 가장 많은 비중

캐나다 사람들은 집 수리와 전기공사, 페인트까지 손수 한다.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남자들은 물론, 주부들도 기본적인 자동차에 대한 상식을 가지고 있으며 타이어 교체와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은 기본적인 자가수리 분야다. 이밖에 작은 고장의 수리나 부품 교체도 대부분 부속을 구입해 직접 교환한다.   . 
캐나다 토속 브랜드인 ‘캐네디언 타이어(Canadian Tire)’는 오픈 당시 일반 공구점으로 시작했으나 직접 자동차를 관리하는 캐네디언들의 특성을 고려, 자동차 관련 모든 부품을 판매하는 캐나다 최대 자동차용품 쇼핑몰이다. 또 직접 수리가 불가능한 고객들에게는 구입한 제품을 장착, 교환해 주는 오토서비스 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원 스톱’ 서비스도 가능하다.
최근 종류가 더욱 늘어나 냉동, 냉장 식품을 제외한 모든 공산품과 공구, 아웃도어 용품까지 구입이 가능한 이곳은,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의 특색이 사라진다는 고객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만큼 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종류와 브랜드가 다양하다.
매장은 일반 가구와 공산품, 잡화를 판매하는 본 매장과 자동차 오토서비스센터, 정원용품 판매장 등 3개 매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역에 따라 이월된 상품을 50% 할인해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공간도 있으므로 살펴보면 뜻밖에 새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 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 자동차용품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식품을 제외한 모든 물건이 구비되어 있다. 자동차 부품을 구입한 다음 서비스센터에 의뢰를 해 두고, 매장을 구경하며 쇼핑을 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동차의 사소한 교체와 수리가 필요할 경우 찾으면 비교적 저렴하고, 특히 타이어가 저렴한 편이다. 쿠폰을 모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구입 가능한 자동차 용품 종류

액세서리 (쿠션이나 시트 등), 유리 선팅, 겨울 체인, 커스텀 페달, 바퀴 커버, 키체인, 헤드라이트, 엔진오일, 겨울철 엔진동결방지오일, 엔진 클리너, 경적, 안개 등, 와이퍼, 등과 에어컨디셔너, 브레이크, 쿨링 시스템, 배기량 측정 및 조절,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세차용품 키트, 배터리 등. 오디오 시스템과 같은 설치가 필요한 제품과 엔진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같은 것은 오토서비스 코너에 신청을 하면 차량에 따라 견적을 낸 후,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격도 시중보다 조금 저렴한 편.

■ 스쿠루지 ‘Canadian Tire’ 현금 쿠폰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금액에 따라 지폐와 흡사한 쿠폰을 준다. 보통 ‘캐네디언 타이어 머니’라고 부르는 이 돈은 ‘캐네디언 타이어’ 몰 내에서 현금과 똑 같은 효력을 발휘한다. 쿠폰에는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 나오는 구두쇠 ‘스쿠루지’가 인쇄되어 있다.
이 쿠폰은 물건구입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와 ‘캐네디언 타이어’신용카드로 결제를 했을 때만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비자(VISA) 카드와 마스터 카드(Master Card)로 지불할 경우는 예외. 일반 신용카드가 제외 되는 것은 수수료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카드판매 매출이 발생하면 카드사에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하지만 자회사의 카드나 현금은 지불되는 수수료가 없고 그만큼의 금액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물론 현금이 아닌 쿠폰이다. 이 쿠폰은 또 캐네디언 타이어에서만 통용되는 것이므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 다른 물건의 재 구매를 기대할 수 있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 마케팅 인 셈. 그러나 한국에서처럼 구매금액의 한도에 따라 지급되는 상한선이 없다. 구매 물품의 종류와 이벤트 성격에 따라 유동적이다.  
 
■ 50% 할인 매장과 정원용품 판매장

본 매장의 우측이나 좌측에 위치 해 있는 이벤트 매장에서는 아이들의 장난감, 골프채, 신발, 농기구 등 이월된 상품과 재고품들을 모아 50%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이벤트 매장과 나란히 붙어 있는 정원용품매장은 정원관리에 필요한 도구와 화분, 비료를 팔고 있다.

■ 주의 깊게 살펴 봐야 할 점

자동차 타이어의 다양한 브랜드와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반면, 최근에는 캐네디언 타이어 자체개발 브랜드인 ‘Master Craft’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 불만의 내용은 유명 브랜드를 복사한 제품의 품질이 몹시 떨어진다는 것. 자사와 경쟁할 만한 품질 좋은 제품의 입점을 늦추고, 자체 브랜드만 세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등이다. 따라서 안전이 생명인 자동차 타이어를 고를 때, 가격만 보고 저렴한 제품을 고르기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살펴 보고 제조년월일의 확인도 중요할 듯.
● 홈페이지 www.canadiantire.ca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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