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이런 의료 서비스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한인 이민자들은 캐나다인 누구나 직면하고 있는 대기 시간 장벽 외에도 영어 때문에 겪어야 하는 언어 장벽, 현지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정보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한인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의료 관련 서비스를 살펴본다.

24시간 전화 상담 ‘BC NurseLine’

BC NurseLine은 의료에 관련된 정보를 간호사 전화로 24시간 제공해주는 무료 서비스다. 전화 응답은 이를 위해 특별 수련 과정을 거친 경험 있는 정규 간호사들이 담당한다. 몸이 갑자기 아프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지 잘 판단이 서지 않거나 어떤 응급 조치를 해야 할 지 모를 경우 이곳에 도움을 청하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알려주고 의사를 볼 필요가 있는지, 병원에 가야 하 는지 여부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오후 5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는 의약품과 관련해 약사들에게 문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 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BC Nurse Line에서는 이용자들이 요청할 경우 한국어를 비롯해 130개국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역 밴쿠버 내 전화번호는 (604) 215-4700, 기타 BC 지역은 무료 전화인 1-866-215-4700으로 연락하면 된다. 또 청각 장애인은 무료 전화 1-866-889-4700으로 BC nurse Line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어 통역 지원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 것이 어려운 환자들은 전문의 등을 만날 때 무료로 한국어 통역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국(밴쿠버, 리치몬드, 노스 쇼어 지역), 프레이저 보건국(버나비, 코퀴틀람, 써리, 랭리 등)이 관장하고 있는 공립 병원(로얄 콜럼비안 병원, 버나비 종합병원, 메모리얼 병원 등)에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때 사전에 한국어 통역을 요청하면 예약된 날 통역관이 동석한 가운데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응급 전화인 911을 이용할 때도 한국어 통역을 요청하면 3자 통화 방식으로 통역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행자들을 위한 ‘트래블 클리닉’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여행에 앞서 전염병과 풍토병에 대비한 예방 접종을 받거나 여행지에서 주의해야 할 보건 관련 정보,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트래블 클리닉’(Travel Clinic)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국 산하 트래블 클리닉이 밴쿠버 웨스트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트래블 메디슨 백신 센터(Travel Medicine & Vaccine Centre, www.tmvc.com)dptj 운영하는 트래블 클리닉이 밴쿠버, 써리, 코퀴틀람, 노스 쇼어 등 네 곳에 있다. 트래블 클리닉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백신 접종 등의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밴쿠버 코스탈 보건국 트래블 클리닉
5L-601 W Broadway. Vancouver (604) 736-9244


*트래블 메디슨 백신 센터(TMVC)

밴쿠버 #314-1030 West Georgia Street (604) 681-5656
코퀴틀람 #240-3020 Lincoln Avenue Coquitlam (604) 942-0061
써리 #304-13798 94A Avenue Surrey (604) 583-0039
노스밴쿠버 205 - 1075 Marine Drive (604) 681-5656


MRI 클리닉

공립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으려면 코퀴틀람의 경우 약 8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기 환자 정체가 심각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BC와 알버타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환자 자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설 MRI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문제는 단일화된 공립 의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 의료계에서 큰 논쟁거리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광역 밴쿠버 지역에도 환자가 자비로 MRI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설 MRI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도 물론 담당의사의 소견서가 필요하다.

밴쿠버에는 12번가 시티 스퀘어 몰에 ‘Canada Diagnostic Cetre’(604-709-8522)가 있으며 버나비에는 ‘MRI 밴쿠버’(604-272-9797), 리치몬드에는 ‘오픈 MRI 클리닉’(604-719-3418)이 있다. 검사 비용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며 Canada Diagnostic Cetre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머리, 척추 촬영은 875달러, 복부 촬영은 1000달러다.


조은상 기자 eunsang@v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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