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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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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2-13 00:00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근원에 자유가 있다

근원에 자유가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대단한 열의와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에 나서고 있다.
내가 진정으로 속하는 곳이 어디인지, 나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지 즉, 나에 관한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근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은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어떤 이에게는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는 고향 또는 혈연을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어떤 이에게는 오랫동안 마음 속 깊이 갈망해 왔으나 실현하지 못했던 것을 실천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내면의 기본적인 가치에 좀 더 충실하게 살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생부모의 고향을 찾아 돌아오는 입양아들의 이야기, 현실 생활에 쫓기느라 몇 십년 동안 미뤄 왔던 관심 분야의 공부를 뒤늦게 시작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나 어느날 갑자기 모든 것을 그만 두고 아프리카의 오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이야기, 종교에 귀의하여 크게 변화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 등을 우리는 신문을 통해서나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뿌리를 찾아가는 것,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 그러한 탐구의 표면적인 이유가 어디에 있건 간에, 동기가 무엇이건 간에 궁극적으로 갈망하는 것은 같다. 그것은 모두 더 높은, 초월적인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의 표현이다. 우리의 가장 밑 바탕에는 자신의 영원성을 맛보고자 하는 깊은 열망이 있다.
우리가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과 시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영원한 자아를 확인하고자 하는 갈망이 있다.
영원한 자아를 알고 경험할 때 자아에 대한 깨달음이 완성될 수 있다. 내가 누구인가를 정확하게 알 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가 명확해지며, 나와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수용감을 경험하게 되고,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고 구분 짓는 경계선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내가 나 스스로를 묶어 두었던 굴레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내면 깊이 추구하던 자신의 근원에 가 닿을 때 더 이상의 탐구가 필요 없다.
우리의 근원에 가 닿을 때 더 이상의 갈망이 없다. 오직 영원한 자유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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