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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낌없이 주는 버팔로 2017.11.24 (금)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수필
로키산맥 대초원이 만나는 기슭의 고원은 버팔로가 살기 좋은 곳이었다. 원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사냥하기 좋은 조건임을 의미한다. 원주민들은 오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사냥법을 고안해 냈다. 바로 버팔로 떼를 낭떠러지로 몰아서 추락시키는...
[기고] 관계회복과 삼분법 원리 2017.08.14 (월)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수필
사랑의 교제가 충만한 공동체를 세워 가는 것과, 서로를 돌아보고 격려하며 의미 있는 관계회복을 이루어 가는 것이 공동체의 관건으로 대두됨에 따라 구성원 각자에게 담겨있는 관계의 중요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가 참으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 되고 있다....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얼마 전에 동유럽여행을 다녀왔다.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6개국을 짧은 일정에 돌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이었지만 보고 느낀 것은 많았다. 그중 하나가 그들의 화장실 문화다. 별로 깨끗한 편도 아니면서 대부분 유료화장실이어서...
[기고] 오해(誤解) 2017.02.11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까뮈(Albert Camus)의 오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어느 늙은 모녀가, 유럽 중부 외딴곳에서 여인숙을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아들 하나는 가출을 했고, 삶은 나날이 가난해지기만 하고 한없는 고독과 시련 앞에 설상가상으로 나중에는...
[기고] 토끼의 사랑 이야기 2016.12.24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옛날에 거북이를 사랑한 토끼가 있었습니다. 토끼는 혼자 속으로만 사랑했기 때문에 아무도 토끼가 거북이를 사랑한 줄 몰랐고, 거북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토끼에게는 한가지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거북이가 자기의 느린 걸음을 너무 자학한다는...
[기고] 한 폭의 서예 족자처럼 … 2016.10.15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얼마 전 뉴스에서 보는 고향 소식이었다. 벌써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족대이동이 시작되었다. 복잡한 차량 행렬과 지루하게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이 하나같이 지쳐 있다. 그것을 지켜보며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내 처지 또한 안타까울 뿐이다. 공중에서 촬영한...
[기고] 청포도계절 2016.07.15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내가 살던 집 뒷마당엔 두 그루의 포도나무가 울타리를 타고 한가롭게 자리하고 있었다. 화사한 여름 햇살에 알알이 영글어가는 포도송이를 지켜보노라면 청포도와 함께 스쳐버린 사연들이 가슴으로 다가온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기고] 누가 성공한 사람일까? 2016.05.13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한 사람이다.세상 모든 사람이 성공을 목표로 살아간다.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이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일까? 이름을 널리 얻는 것이 성공일까? 아니면 권력을 잡는 것이 성공일까? 돈, 명예,...
[기고] 행복의 연결고리, 감사 2016.04.02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감사와 행복은 늘 함께하는 연결고리이다. 하늘은 이 땅에 아름다운 계절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거기에 걸맞은 옷을 갈아입히신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 때문에 행복에 겨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듣는다....
[기고]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2015.11.27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몇 년 전 고국을 방문하여 친구가 사는 경남 거제도엘 간 적이 있습니다. 거제도에 가면 해금강 관광코스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바위에 서 있는 나무들입니다. 이 나무들은 물이 없는 위치에서 무수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강하게...
[기고] 성숙의 계절 2015.10.17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온타리오 북쪽의 알공퀸이라는 지역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비씨주의 북쪽지방도 이미 가을 단풍으로 아름답게 수놓아져 가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활발하게 광합성을 하던 잎들이 활동을 멈추게...
[기고] 약할 그 때가 강한 때이다 2015.06.05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실존주의 철학용어 가운데 한계상황 이란 것이 있다. 이는 삶의 정황이 너무나 힘든 상태로, 마치 죽음 앞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와 같은 상황 앞에서 인간은 대체적으로 도피하려...
[기고] 나그네의 변명 2015.04.17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수필
“어머님은 겨울 내 우리 집에 계시다 이제 날씨가 풀리니까 독정리에 가시겠다고 하네요. 연세에 비해 잔병 없이 건강 하시지만 그래도 연로하신 노인을 혼자 계시게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데 고집을 피우고 가시겠다고 하시니 이번 주말에 모셔다 드리려고...
[기고] 나의 삶과 수필문학 2015.01.02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수필
내가 살던 낙동강 상류에는 유달리 풀꽃이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그 풀꽃을 따서 강물에 띄워 보내며 놀곤 했습니다. 그 중에도 들찔레 새순을 꺽어 먹던 달콤 쌉쌀하고 풋내음이 입 안에 풍겨나던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 집...
[기고] 나의 별명, 나여기(羅麗基) 2014.08.01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수필
 에버그린 봄 학기가 끝나고 그다음 주부터 교회 어르신들을 모시고 새로운 모임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각자가 자신에게 가장 처음으로 붙여진 별명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약 반세기를 거슬러 올라가 스스로를 재조명해보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주위에 결혼 연령이 된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자녀들이 눈이 높아서 쉽게 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상대방을 두고 눈이 높아서 쉽게 구하지 못한다는 말은 서로가 상대방에 대한 구체적인 배려가 없이 자기 입장에서만 보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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