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24-03-21 09:28
지중해 식단이 과민성 장 증후군(IBS)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디킨대 식품·기분 센터(Food & Mood Center) 연구팀은 IBS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약리학과 치료(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지역 주민들의 일반적인 식단으로, 주로 야채, 과일, 콩류, 생선과 불포화 지방산인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적색 고기류는 적게 포함되어 있다.
IBS는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 장애다. 연구팀은 IBS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29명(실험군)에게는 6주 동안 지중해 식단으로 식사하게 하고 30명(대조군)은 평소대로 식사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후로 실험군과 대조군의 IBS 중증도 평가 점수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실험군의 83%가 점수가 낮아진 데 반해, 대조군은 37%만 점수가 낮아졌다. 위장 장애 증상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고, 우울 증상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줄었다. IBS 환자는 반복되는 증상으로 인해 우울, 불안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지중해 식단이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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