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가정의 부족난 대응 1년··· “희망 보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09 12:43

1년새 가정의 수 708명 증가··· 16.5% ↑
최대 11만4000명 신규 환자 수용 가능



BC주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패밀리닥터)의 수가 지난 1년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희망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가정의 부족난에 시달려 온 BC주가 현재는 캐나다에서 1인당 가장 많은 가정의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1년 전 BC정부가 새로운 ‘가정의 진료수가 모델(Longitudinal Family Physician(LFP) Payment Model)’을 도입한 이후 무려 4000명 이상의 가정의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새 가정의 진료수가 모델은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 △환자 건강 상태의 복잡성, △추가 진료 시간, △다른 의료진과의 상의, △기타 사무 행정 작업 등에 소요된 시간을 모두 급여로 인정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전에는 환자 상태에 상관없이 서비스당 30달러 안팎의 급여를 받는 구조였다. 현재는 BC주 가정의의 평균 연봉이 25만 달러에서 약 38만5000달러로 오른 상태다. 

딕스 장관은 “BC주 가정의의 약 80%가 새 진료수가 모델 프로그램에 가입했고, 전체 가정의 수는 1년 만에 708명(16.5%) 증가했다”며 “전담 간호사의 수도 덩달아 늘어났다”고 전했다. 

가정의가 없는 환자들을 새로운 가정의들과 연결해주는 시스템인 ‘헬스 커넥트 레지스트리(Health Connect Registry)’를 보면 현재 6만 명 이상의 BC 환자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가정의와 연결됐다. 

이제 BC주에서는 약 600여 명의 가정의가 최대 11만4000명의 신규 환자를 수용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약 1000명의 가정의들은 여전히 이전의 진료 수가 모델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딕스는 “BC주에는 아직 가정의와 연결되기를 기다리는 약 22만 명의 대기자가 남아 있다”며 “가정의를 찾는 BC주민의 수가 (가정의 수보다) 훨씬 많긴 하지만, 가정의학과를 선택한 신입 의사들도 늘어나는 추세라서 앞으로의 전망은 희망적”이라고 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요즘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엔(UN)이 65세까지는 청년, 80세까지는 중년, 이후를 노년으로 정했다는 근거 없는 말들이 돌기도 한다.현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12월 26일(화) ~ 29일(금) 4일간 본사의 팩토리 아울렛에서 박싱 위크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본 행사는 박싱 위크 세일로 필수 영양제 비타민B와...
어리고 소득 낮을수록 ‘연말 우울증’ 심해
자살 충동 느낀다면 ‘988’로 전화 혹은 문자
캐나다인의 10명 중 3명은 연말에 슬픔과 외로운 감정을 더 느끼는 연말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마루 퍼블릭 오피니언’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박싱데이에도 폭풍우 예고··· 수요일까지 정전 이어질 듯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BC주 일대에 들이닥친 폭풍우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26일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전날 밤 밴쿠버 아일랜드와 선샤인 코스트, 로워 메인랜드 및 걸프...
캐나다 수술 대기시간 27주··· 10년 새 10주 증가
매년 수술·진료·검사 대기 중 1만여 명 이상 숨져
캐나다의 의료 위기가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정부 산하의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세컨드스트리트(SecondStreet)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치매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에자이일본 도쿄의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가 25일 알츠하이머병의 신약 레카네맙(상품명 레켄비)을...
[WEEKLY BIZ] [Cover Story] 근무 형태 20년 연구한 스탠퍼드大 니컬러스 블룸 교수 인터뷰
그래픽=김의균·DALL E2023년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른바 ‘근태(勤怠)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은 한 해였다. 코로나 사태가 물러가고 엔데믹에 접어들자 재택근무를 폐지하려는 경영진과 사무실 복귀를 거부하는 직원들 사이의 줄다리기가 연중 이어졌다.지난 5월...
아무튼, 주말] [이혜운 기자의 살롱] K팝 최초로 유네스코 연설 보이그룹 ‘세븐틴’ 만든 한성수
한성수(가운데)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창업자가 지난 16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콘서트를 앞둔 한국 보이그룹 ‘세븐틴’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세븐틴 멤버 13명 중 에스쿱스와 정한은 수술과 재활로 활동을 멈춘 상태라 11명만 모였다. /플레디스...
밴쿠버시 소방 구조대 "안전 주의" 호소
올 한 해 밴쿠버 지역 소방 구조대가 신고 전화에 대응한 건수가 7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소방 구조대(VFRS)가 21일 공개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월...
연방정부 최종 승인··· 반년간 HSBC 직원 해고 금지
주택난에 70억 불 지원··· 금융기관 경쟁 악화 우려도
캐나다 정부가 로얄뱅크캐나다(이하 RBC)의 홍콩상하이은행(이하 HSBC) 캐나다 법인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22일 HSBC는 22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재무장관의 승인으로, 캐나다...
시중 대형은행 일제히 고정 금리 인하 행보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시장도 반색
캐나다의 대형 은행들을 비롯한 많은 대출 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고정 모기지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스코샤 뱅크, RBC, CIBC 및 BMO 등 시중 대형 은행들은 이달...
인구 증가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노동시장도 과열 식어···내년 금리 인하 힘 실려
캐나다의 경제가 3개월 연속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이 식고 있는 노동시장과 더불어 경제와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내년 2분기에는 금리가...
온라인 거래했다가 돈만 송금하고 ‘빈손’
모르는 사람에게 이트랜스퍼는 위험
현존하는 최고의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의 밴쿠버 콘서트가 내년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최근 스위프트 콘서트의 가짜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사무실이나 집 등 실내 공기 질이 인간의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싱가포르 난양공과대 연구팀은 실내 공기 질이 인지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공기...
에어백 센서·연료 펌프 고장 문제로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 모델들이 북미 지역에서 줄줄이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지난 20일 도요타 자동차가 에어백 센서 관련 문제로 캐나다에서 약 10만 대를 리콜한다고...
BC주 타주 이탈 수 20년 만에 최대 기록
기회의 땅 앨버타,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인기
높은 물가를 피해 BC주를 떠나 타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통계 조사에 따르면, BC주는 작년 7월 이후 1만2800명 이상이 캐나다의...
수업에 쓸 오래된 장총 때문에 학교 봉쇄 소동
교사가 수업 시간에 사용할 장총을 학교에 들고 왔다가 학교 전체가 봉쇄되는 소동이 있었다.   밴쿠버시경(VPD)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쯤 장총을 소지한 한 남성이 밴쿠버에 위치한...
나무 수저, 냅킨 등은 손님이 요청할 경우만 제공 가능
플라스틱 쇼핑백도 금지··· 내년엔 스티로폼 규제 강화
캐나다가 플라스틱 용품 감축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BC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BC 정부에 따르면 20일(수)을 시작으로 식당이나...
[방구석 주토피아] 북미우주사령부 산타 추적 서비스··· 올해부터 한국어로도 안내 실시
▲'산타 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라플란드주 로바니에미의 포로바라 리조트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체험 상품을 소개하며 올려 놓은 산타클로스와 순록 사진. 순록이 끄는 썰매는 오래전부터...
혼자 밥을 먹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남진영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