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혼다, 2조엔 투자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 신설 검토

김아사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08 09:27




일본 혼다가 18조원을 투자해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 2023년 기존 내연기관에 소형 배터리 등을 장착한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었지만, 이는 전기차 전환으로 가는 징검다리일 뿐 정답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또 다른 일본 업체인 닛산, 파나소닉 등도 전기차 관련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날 혼다가 캐나다에 2조엔(18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전기차 공장 건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8년 가동이 목표다.

자동차 업체들은 본격 전기차 전환이 이뤄지는 시기로 2030년을 점찍고 있는데, 이 시기 양산을 위해선 올해와 내년의 대규모 투자는 불가피하다. 이미 테슬라와 BYD가 연 200만대가량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 시기를 더 늦추기도 어렵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1~2년 더 인기를 끌 수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배터리 용량이 작아 전력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수천개의 반도체 칩이 들어가는 미래차와는 맞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 다른 일본 업체들도 전기차 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본 닛산은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30억 파운드(5조원)를 투자해 라인을 증설 중이다. 닛산은 르노와 함께 만든 전기차 전용 회사 ‘암페어’에도 1조원가량을 투자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업 확충을 위해 알짜 회사 지분까지 매각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자동차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알짜 자회사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의 주식을 미국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사의 연 매출은 11조원가량으로 파나소닉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규모지만, 배터리 사업 집중을 위해 지분을 파는 것이다. 파나소닉은 2019년 핵심 사업 중 하나였던 반도체 부문도 매각한 바 있다.

전기차 전환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 도요타도 시설 투자와 개발 작업은 계속하고 있다. 미 켄터키 공장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증축하고 있는 도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에 18조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파나소닉과는 공동 출자해 합작 배터리사(PEES)도 만들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GM, 포드 등이 투자 규모를 줄일 때, 도요타가 오히려 전기차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팬데믹 기간 캐나다 입국 위해 2년간 사용돼
앱에 약 6천만불 사용··· 회계 관리도 엉망
팬데믹으로 인한 캐나다의 국경 봉쇄 당시 사용됐던 어라이브캔(ArriveCAN) 어플리케이션에 너무 많은 세금이 낭비됐고, 회계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
13년 연속 1위··· 아마존, 유튜브, 애플, 페이스북 탑5
“양극화 시대에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요성 더욱 커져”
구글이 13년 연속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평가됐다.   입소스(Ipsos)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
탈모가 생기면 거울을 볼 때마다 괜히 한숨만 나온다. 노화를 막을 수도 없어 가발을 고민하는 때도 있다. 그런데, 평소 자주 먹는 음식들이 탈모의 원인일 수 있다.◇기름진...
[세기의 미제사건]
비옷 이어 붙여 고무 보트 만들고
진공청소기 모터 쓴 드릴로 감방 벽 뚫어
시신 발견 안되고 목격담 계속 나와
1932년 1월 찍은 앨커트래즈 교도소의 조감도. 이 교도소는 1934년부터 1963년까지 미국의 최고 보안 연방 교도소로 사용됐다./미 연방수사국(FBI)앨커트래즈 교도소 내부 모습./미...
스노우팩 적설량,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못 미쳐
따뜻한 날씨 지속될 듯··· 산불도 걱정거리
BC주의 가뭄사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BC주 하천예보센터(River Forecast Centr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일 기준 BC 전역의...
캐나다에서 관용차를 상대로 한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8일 캐나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하원은 최근 아리프 비라니 법무장관이 소유한 정부 소유의 토요타 하이랜더 XLE가...
1년새 가정의 수 708명 증가··· 16.5% ↑
최대 11만4000명 신규 환자 수용 가능
BC주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패밀리닥터)의 수가 지난 1년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희망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가정의...
연구를 통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생활습관이 밝혀졌다.미국 러시대 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1997~2022년에 사망한 586명의 데이터와 최대 24년의 추적 관찰이 포함된 임상 연구...
일자리 3.7만 개 추가··· 실업률 1년여 만에 처음 하락
임금 상승 여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을 듯”
지난달 캐나다의 신규 일자리 수 증가 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기준금리가 조기에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밴쿠버 시 10개 업소 규정 어겨 ‘적발’
베어 스프레이(Bear spray) 판매 제한 규정을 어긴 밴쿠버 업소 10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8일 밴쿠버 시경(VPD)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방문한 28개 업소 가운데 시 규정을 어기고 베이...
프레지던트 초이스·테일러 팜즈 브랜드
캐나다에서 판매된 특정 샐러드 제품에 대한 보건부의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연방 보건부는 프레지던트 초이스(President's Choice) 브랜드와 테일러 팜즈(Taylor Farms) 브랜드의 일부 샐러드...
편의점 판매 금지··· 약국에서만 구입 가능
청소년 사용 증가··· 금연에 별 도움 안 돼
BC주 당국이 담배의 대용으로 인기가 높은 니코틴 파우치(nicotine pouches)에 대한 구매를 규제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니코틴으로부터 청소년들을...
BC정부, 코퀴틀람 협동조합 임대 주택 매입 지원
"코퀴틀람 임차 가구 총 290세대 주거권 보호"
▲BC 비영리 주택 기관에 매입된 협동 조합 주택. 각각 코퀴틀람 2860 패커드 가(Packard Ave)와 2865 패커드 가에 위치해 있다.BC정부가 퇴거 위기에 처한 저가 임대 주택 세입자들을 보호하기...
매년 전국서 9만 대 도난··· 절도범 처벌 강화 목소리
도난 차량 해외 밀수출 방지에 2800만 달러 투자
연방정부가 캐나다에서 큰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차량 절도와 도난 차량의 밀수출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8일 오타와에서 개최된 차량 절도...
피고에 10만 달러 배상 판결··· ‘역대 최대 배상금’
직장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성폭력(sexual assault) 피해를 당해 온 BC주의 한 여직원이 가해자 측으로부터 10만 달러의 보상을 받게 됐다. BC 인권 재판소는 시드니 리처드 헤이든(Sydney Richard...
글로벌 중추국가 시대 외교 위한 G7과 협력 확대 논의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대한민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8일(한국시간) 오전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취임 축하를 겸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은 7일(현지 시각) 의학학술지 ‘신경학’에 “발기부전...
한국 호감도 61%··· BC 주민·55세 이상서 높아
상위 국가는 영국·일본·이탈리아 순··· 최악은 북한
캐나다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7일 발표한 캐나다인의 국가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61%의...
직장인 42% 이직 계획··· 더 나은 급여·유연성 원해
기업들 구인난 지속··· “경쟁력 있는 제안 준비해야”
최근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의 캐나다 직장인은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적 자원 컨설팅 기업인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6일 발표한...
▲마늘에 곰팡이가 폈다면 즉시 폐기해야 하며, 다른 알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정준엽 인턴기자30대 남성 A씨는 집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냉장고에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