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살인율 증가세··· BC도 크게 늘어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29 14:46

지난해 살인율 8% 늘어··· BC서는 155명 살해당해
총기 관련 살인이 41%··· 살인 혐의 미성년자 급증



캐나다의 살인율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BC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살인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캐나다에서는 이전해 대비 78건이 늘어난 874건의 살인 범죄가 발생했다. 전국의 10만 명당 살인율은 8%가 상승한 2.25명으로, 2018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BC에서 발생한 살인 건수는 이전해보다 30건이 늘어난 155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1961년 이래 역대 최고 수치였으며, BC보다 살인이 많이 발생한 곳은 온타리오(288)가 유일했다. BC주의 10만 명당 살인율은 2.91명으로 이전해 대비 0.51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인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매니토바(+40%), 10만 명당 살인율이 20214.45명에서 6.24명으로 늘었다. 캐나다 주·준주 중 살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노스웨스트준주(6.58)이었으며, 매니토바와 서스캐처원(5.94), 유콘(4.57)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살인 중 피해자가 총기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총 342건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으며, 사용된 총기류는 63%가 권총, 23%가 소총 혹은 엽총이었다. 그리고 갱단과 관련된 살인은 총 202(22%)으로 2021년과 비교했을 때 18건이 증가했고, 갱단 관련 살인 중 82%는 총기가 사용됐다.

 

또한 살인으로 숨진 피해자 중 30%에 달하는 265명이 유색인종이었으며, 이 중 43%는 흑인, 27%는 남아시아인이었다.

 

한편 살인 사건을 일으킨 미성년자의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으로 기소된 18세 이하의 미성년자 수는 90명으로, 2021년에 집계된 33명과 지난 10년간의 평균인 39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2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기소된 살인 사건은 총 19, 3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기소된 사건은 7건이었다.

 

통계청은 지역사회 범죄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살인율이 최근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2022년 기준 경찰에 신고된 범죄 중 살인은 0.2%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캐나다에서는 아주 드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인플레에 부채 늘어··· 저축도 내년 목표
경기 침체 현실로··· 고용 안정성 우려 커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재정적 부담이 커진 캐나다인에게 내년 최대 과제는 부채 상환과 저축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CIBC가 발표한 연간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최초 1급 발암물질 석면 산재 사망 근절
“1월부터 업체는 면허, 작업자는 자격 인증해야”
1급 발암물질인 석면(asbestos)을 제거, 운송, 폐기하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새 규정이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된다. BC주는 캐나다의 관할 당국 가운데 석면과 관련된...
EIU, 캘거리·밴쿠버·토론토 톱10에 선정
캐나다 3개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톱10에 선정됐다. 영국의 국제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6일 발표한 보고서(The Global Liveability Report 2023)에...
캐나다플레이스 인근 텐트 안에서 불 피우다가 화재
지난해 BC 노숙자 하루에 한 명꼴로 숨져
▲자료사진 (출처= Getty Images Bank) 크리스마스 오전 한 밴쿠버 노숙자 텐트촌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사망했다.   밴쿠버 소방당국에 따르면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오전 9시쯤...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요즘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엔(UN)이 65세까지는 청년, 80세까지는 중년, 이후를 노년으로 정했다는 근거 없는 말들이 돌기도 한다.현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12월 26일(화) ~ 29일(금) 4일간 본사의 팩토리 아울렛에서 박싱 위크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본 행사는 박싱 위크 세일로 필수 영양제 비타민B와...
어리고 소득 낮을수록 ‘연말 우울증’ 심해
자살 충동 느낀다면 ‘988’로 전화 혹은 문자
캐나다인의 10명 중 3명은 연말에 슬픔과 외로운 감정을 더 느끼는 연말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마루 퍼블릭 오피니언’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박싱데이에도 폭풍우 예고··· 수요일까지 정전 이어질 듯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BC주 일대에 들이닥친 폭풍우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26일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전날 밤 밴쿠버 아일랜드와 선샤인 코스트, 로워 메인랜드 및 걸프...
캐나다 수술 대기시간 27주··· 10년 새 10주 증가
매년 수술·진료·검사 대기 중 1만여 명 이상 숨져
캐나다의 의료 위기가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정부 산하의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세컨드스트리트(SecondStreet)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치매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에자이일본 도쿄의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가 25일 알츠하이머병의 신약 레카네맙(상품명 레켄비)을...
[WEEKLY BIZ] [Cover Story] 근무 형태 20년 연구한 스탠퍼드大 니컬러스 블룸 교수 인터뷰
그래픽=김의균·DALL E2023년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른바 ‘근태(勤怠)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은 한 해였다. 코로나 사태가 물러가고 엔데믹에 접어들자 재택근무를 폐지하려는 경영진과 사무실 복귀를 거부하는 직원들 사이의 줄다리기가 연중 이어졌다.지난 5월...
아무튼, 주말] [이혜운 기자의 살롱] K팝 최초로 유네스코 연설 보이그룹 ‘세븐틴’ 만든 한성수
한성수(가운데)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창업자가 지난 16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콘서트를 앞둔 한국 보이그룹 ‘세븐틴’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세븐틴 멤버 13명 중 에스쿱스와 정한은 수술과 재활로 활동을 멈춘 상태라 11명만 모였다. /플레디스...
밴쿠버시 소방 구조대 "안전 주의" 호소
올 한 해 밴쿠버 지역 소방 구조대가 신고 전화에 대응한 건수가 7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소방 구조대(VFRS)가 21일 공개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월...
연방정부 최종 승인··· 반년간 HSBC 직원 해고 금지
주택난에 70억 불 지원··· 금융기관 경쟁 악화 우려도
캐나다 정부가 로얄뱅크캐나다(이하 RBC)의 홍콩상하이은행(이하 HSBC) 캐나다 법인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22일 HSBC는 22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재무장관의 승인으로, 캐나다...
시중 대형은행 일제히 고정 금리 인하 행보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시장도 반색
캐나다의 대형 은행들을 비롯한 많은 대출 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고정 모기지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스코샤 뱅크, RBC, CIBC 및 BMO 등 시중 대형 은행들은 이달...
인구 증가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노동시장도 과열 식어···내년 금리 인하 힘 실려
캐나다의 경제가 3개월 연속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이 식고 있는 노동시장과 더불어 경제와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내년 2분기에는 금리가...
온라인 거래했다가 돈만 송금하고 ‘빈손’
모르는 사람에게 이트랜스퍼는 위험
현존하는 최고의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의 밴쿠버 콘서트가 내년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최근 스위프트 콘서트의 가짜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사무실이나 집 등 실내 공기 질이 인간의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싱가포르 난양공과대 연구팀은 실내 공기 질이 인지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공기...
에어백 센서·연료 펌프 고장 문제로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 모델들이 북미 지역에서 줄줄이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지난 20일 도요타 자동차가 에어백 센서 관련 문제로 캐나다에서 약 10만 대를 리콜한다고...
BC주 타주 이탈 수 20년 만에 최대 기록
기회의 땅 앨버타,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인기
높은 물가를 피해 BC주를 떠나 타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통계 조사에 따르면, BC주는 작년 7월 이후 1만2800명 이상이 캐나다의...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