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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경제 성장 멈췄다··· 경기 침체 그림자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29 12:15

기록적 인구 증가에도 7월 경제 성장률 미미
제조업 크게 부진··· 금리 동결 가능성 ‘무게’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여파에 캐나다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

 

29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7월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GDP)이 이전 달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의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0.2%)을 기록했던 가운데, 전문가들은 7월 경제가 0.1%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번 통계청 발표에 대해 BMO의 로버트 카비치치(Kavcic) 수석 경제학자는 실질 GDP가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변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캐나다 경제의 침체는 더욱더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7월 자료에 따르면 20개의 산업 분야 중 9개의 분야에서 GDP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의 GDP는 플라스틱과 화학 제품 등이 포함된 비내구성 제조업(non-durable manufacturing)의 부진으로 인해 1.5%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4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다.

 

또한 캐나다 최대 항만인 밴쿠버 항만 노조의 파업 여파로 무역량이 줄어들면서, 운송 및 창고업의 GDP도 전달 대비 0.2% 감소했다. 그 밖에 농업 및 임업, 소매업, 전문 서비스업도 6월보다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및 임대업의 경우에는 소폭(+0.1%) 성장하며 작년 11월부터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금리 인상에 부동산 중개업 및 브로커 관련업(-1.3%)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지난 6월 전국적인 산불로 타격을 입었던 채광 및 채석업(석유, 가스 제외)과 숙박 및 요식업의 GDP는 각각 4.2%2.3%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캐나다의 경제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다음 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D 은행의 마크 에르콜라오(Ercolao) 경제학자는 “3분기의 경제 성장률이 중앙은행의 예상치인 1.5%보다 한참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수치를 통해서도 경기 침체 증거가 명백하게 보여야,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금리 동결 여부를 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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