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아침 식사 ‘8시 이전’과 ‘9시 이후'··· 당뇨병 발병 차이 컸다

정채빈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21 08:32

8시 이전 식사가 59% 낮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스페인 세계건강 연구소(ISGlobal)의 안나 팔로마르-크로스 박사 연구진은 프랑스 보건의학 연구소(INSERM)와 함께 프랑스 ‘영양-건강 연구’에 등록된 10만3312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 역학 협회 학술지 ‘국제 역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이 사용한 자료에는 연속적이지 않은 3일 동안의 하루 식사 횟수와 시간을 조사한 결과와 평균 7.4년간의 건강 추적 기록이 포함됐다. 이 기간에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963명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똑같이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하더라도 오전 8시 이전에 하는 사람이 오전 9시 넘어 하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8시 이전에 아침 식사를 하고 오후 7시 이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는 사람의 당뇨병 발병률도 낮았다. 반면 오후 10시 이후 저녁 식사를 하는 하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하루 식사 횟수가 5회 정도로 많은 사람도 당뇨병 발병률이 낮게 도출됐다. 이 횟수가 한 번 늘어날 때마다 그 수치는 5%씩 줄었다. 장시간의 공복은 당뇨병과 연관이 없었다. 단 밤사이 공복이 13시간 이상이고 아침 식사를 오전 8시 이전에 하는 사람의 당뇨병 발병률은 53% 낮았다.

연구진은 “생물학적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혈당과 혈중 지질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가 24시간 생체리듬을 기준으로 식사 전략을 짜는 이른바 시간 영양학(chrononutrition)이 당뇨병과 다른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ISGlobal은 앞서 2018년 이른 저녁 식사와 잠자리에 들기 최소 2시간 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아그네스 차우(27)./아그네스 차우 인스타그램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꼽히는 아그네스 차우(周庭)가 캐나다에 체류 중이라며 홍콩에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홍콩...
‘페이커’ 이상혁은 통산 4번째 우승
e스포츠 대회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T1이 세계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다.19일 T1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 리그의...
여러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캐나다의 거물 패션 사업가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건 당시 16세였던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BBC 등에...
▲Getty Images Bank유명 자동차 기업들이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기업은 운전자의 정치적 견해나 성생활, 노조 가입 정보 등 내밀한 정보까지...
▲Getty Images Bank대한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한 승객 표준중량 측정을 실시한다.18일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공항에서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중량 측정을 실시할...
8시 이전 식사가 59% 낮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 시각)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스페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외신도 해당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사교육 과열 문제에 대해 조명했다.미국 CNN은 1일(현지 시각) ‘한국, 출산율 위기의 원인으로 비난받는 8시간짜리 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전세계 직장인들 느끼는 스트레스 2년째 사상 최고치
전세계 직장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2년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2023 세계 직장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사체서 유전자 검출했으나 기술부족으로 보관처리해
당시 살해범은 용의 선상 조사 대상에 오르지 않아
▲1975년 살해된 샤론 프라이어./CBC 방송최신 유전자(DNA) 감식 기술로 캐나다의 10대 소녀를 살해한 범인이 48년 만에 특정됐다.24일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퀘벡주 몬트리올 경찰은...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아스파탐, 스테비아와 같은 인공감미료가 장기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당뇨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세인트 본 콜루치(22)가 성형수술을 받기 전 모습(왼쪽)과 후의 모습./데일리메일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을 닮고 싶어 했던 캐나다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약회사 모더나와 머크가 개발 중인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중간 임상 실험 결과가 나왔다.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는 아드리알(왼쪽)과 처음으로 눈을 뜬 당시 아디아/기네스북만 22주 만에 세상에 나온 캐나다의 쌍둥이가 무사히 첫 돌을 맞이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두부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동...
영국의 61개 기업이 6개월간 주 4일제를 시행한 결과, 남성 직원들의 육아시간이 2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 시각)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CBC 벤쿠버 유튜브캐나다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을 위한 ‘마약 공급선’으로 비둘기가 이용됐다가, 당국에 적발돼 미수에 그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11일(현지 시각) 캐나다 CBC...
캐나다 한 억만장자 부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진실이 5년 넘게 미궁 속인 가운데, 유족들이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다.19일(현지 시각) CBS 뉴스 등에...
산란을 위해 강으로 돌아온 연어 수만마리가 가뭄으로 떼죽음을 당했다.캐나다 현지 연어보호단체 활동가 윌리엄 허스티는 5일 트위터를 통해 BC주 중부 해안의 원주민 공동체 지역에서...
/인스타그램지난해 11월 청소년 농구 경기에 나선 자신의 딸에게 상대팀 선수를 때리라고 부추긴 어머니가 배상금 지급 명령을 받았다.16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왜 한국인들은 2차 세계대전 시대 미국의 성격 테스트에 푹 빠졌나'라는 제목의 기사. /CNN“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한국의 MZ세대가 새로운 사람을 알아갈 때 성격유형검사인 MBTI 유형을 묻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미국 CNN은 1940년대 만들어진 MBTI...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