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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는 이민자, 교외는 이주자 천국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1-12 14:17

2021/22년 대도시권 인구증가율 20년래 최대
이민 유입이 큰 비중··· “내국인은 교외로 이주”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급감했던 캐나다 대도시권(CMA) 인구가 20년 만에 강력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대도시권 인구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 기준 대도시 지역 인구수는 총 2800만6624명으로, 재작년 7월 1일부터 한 해 동안 57만3604명(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2001년부터 대도시권 인구 통계 수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연간 성장 속도다. 2020/21년도 대도시권 인구 증가율이 0.5% 성장에 그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작년부터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한 이민도 대도시 지역의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총 41개 대도시 중 16개의 지역이 높은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이민으로 인한 대도시권 인구 증가분은 59만5655명으로, 전체 증가 요소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출생아 수와 사망자의 차이를 보여주는 자연 증가분은 5만76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순 주(州)간 이주(Net Interprovincial mig.) 수는 1만4707명 감소하면서 인구증가분을 일부 상쇄했다. 순 주(州)내 이주(Net intraprovincial mig.) 수도 6만4944명 줄어들며 증가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국내 3대 대도시인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은 이민자의 유입으로 꾸준히 인구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교외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거주자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가령, 토론토는 지난 한 해 동안 2.1%, 즉 13만8000명 이상의 인구 증가를 나타냈으나, 토론토로의 이주율보다 이탈률이 높아 지역 내 순이주 손실은 약 7만8000명에 달했다. 

이는 기록상 가장 많은 수치로,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근무의 증가와 집값 및 임대료 상승으로 이탈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지역의 주(州)간 순이주 손실 역시 이전 기록의 두 배가 넘는 약 2만1400명으로 조사됐다. 

몬트리올과 밴쿠버도 지난 한 해 동안 주(州)간 인구 순손실이 각각 2만9500명, 1만43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밴쿠버 지역은 인구가 2.8% 증가했고, 몬트리올의 인구는 0.9% 증가하는데 그쳐 캐나다 대도시권 중 썬더베이(0.2%) 다음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반면 캐나다의 4개 대서양 주(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뉴펀들랜드&래브라도)는 캐나다 3대 도시의 지역 이탈로 호황을 겪었다. 몽턴의 인구는 지난 한 해 동안 5.4% 증가했는데, 이는 모든 대도시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핼리팩스는 4.5%로 그 다음으로 높았고, 샬럿타운은 4.2% 성장했다. 

캘거리 지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3.2%, 즉 약 5만 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온타리오주 배리와 런던의 인구도 각각 3.2%와 3% 증가로 높은 편에 속했다. 

BC주 도시 중에선 스쿼미시의 인구가 3.8%(933명↑)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켈로나(2.8%, 6470명↑), 빅토리아(2.2%, 9277명↑), 칠리왁(2.1%, 2581명↑) 순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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