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역 밴쿠버 ‘렌트 대란’ 시작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09 14:18

모기지율 상승·방역 규제 완화에··· 임대 수요 급증
한 달 새 렌트비 150달러 상승··· 웨스트밴 ‘전국 최고’

 


메트로 밴쿠버 주택의 렌트 가격이 최근 고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집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임대하기도 더욱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밴쿠버를 본사로 주택 렌트 서비스 업체 ‘liv.rent’ 최근 발표한 ‘8 메트로 밴쿠버 주택 렌트 보고서 따르면, 8 지역 1베드룸 주택(unfurnished 기준) 평균 렌트비는 7월보다 150달러가 상승한 2176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렌트비는 지난 5월에 대비 100달러가 상승한 3개월에 걸쳐 변화가 없었지만, 8월에 다시 급상승했다.

 

특히 웨스트밴쿠버의 1베드룸 주택 평균 렌트비는 7월보다 11% 상승한 2621달러로, 광역 밴쿠버는 물론 캐나다 전체에서도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밴쿠버의 2베드룸 렌트비는 2867달러, 3베드룸 렌트비는 5713달러에 달했다.

 

임대료가 사이에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24% 오른 리치몬드(2441달러)였고, 뉴웨스트민스터(2124달러) 13% 올랐다. 밴쿠버의 렌트비도 광역 밴쿠버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2498달러였다.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있는 8월은 전통적으로 주택 임대료가 정점을 찍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처럼 상승 폭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지난 2년간의 비대면 수업으로 굳이 집을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됐었던 학생들이 이번 9 학기에 대면 수업을 앞두게 되면서, 캠퍼스 인근 주택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심각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린 또한, 렌트 수요가 높아지는 몫을 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제임스 대표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밴쿠버의 빈집세도 인상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택 수요자는 구매 대신 임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임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임대료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분석했다.

 

또한 가뜩이나 임대 주택이 부족한 광역 밴쿠버에 많은 이민자가 유입되고 방역 규제 완화로 사무실에 돌아가는 근로자도 점점 많아지면서, 주택 렌트 대란은 앞으로 더욱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주택 임대료 상승은 밴쿠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목격되고 있는데, 토론토 부동산협회(TRREB) 최근 발표한 보고서 결과, 광역 토론토의 1베드룸 주택 렌트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고, 2베드룸 주택 역시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셀러-바이어 간 균형 유지··· 내년 전국 집값 3.3% 하락
광역 밴쿠버 집값 5%↓ 전망··· “금리 인상이 주요 관건”
올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에 직면한 전국 주택시장이 내년엔 균형을 되찾을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가 29일 발표한 2023 주택시장 전망...
명성의 건설회사 모자익이 분양하는 주거단지
1~3 베드룸을 50만불대 초반에··· “내년 입주”
도심지의 편리함과 조용한 주거생활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모자익(MOSAIC)의 저층 콘도 단지 ‘앨리슨(Allison)’이 현재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건설 명가 모자익(MOSAIC)이...
금리 인상에 부동산 거래 전년비 45% ↓
매물 적체로 6개월새 기준가 9.2% 급감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이 또다시 감소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총 92세대 규모 2&3베드룸의 새로운 타운홈 단지
현재 분양 중··· “사전 등록하면 최신 정보 제공”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버퀴틀람에 분양을 본격화한 도심형 타운하우스가 화제다. 30년 역사의 개발사 폼웍스(Formwerks Boutique Properties)는 The Robinsons의 분양을 성공리에 마치고...
9월 전년비 인상률 15.4%··· 임대 수요 상승 여파
BC주 임대료 상승률 전국 2위··· ‘월 2682달러’
지난 달 캐나다의 주거 임대료가 전체 월평균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9월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내년 2분기, 최대 15% 하락 전망
금리인상·경제 악화로··· 모기지 금리는 6% 정점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오름세··· 2.1% 상승 기대
캐나다의 전국 평균 집값이 올해 초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최대 15%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3일 업데이트한 연례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9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46.4% 감소
쌓이는 매물에 가격 둔화··· 기준가 115만 달러
지난달에도 광역 밴쿠버 시장의 주택 거래가 '절벽'에 내몰렸다. 집을 내놓은 판매자는 늘어난 반면 주택 매수를 희망하는 구매자의 수요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광역 밴쿠버...
8월 전국 주택거래·집값 감소폭 둔화 조짐
"하락전환 vs 반등임박"··· 엇갈리는 전망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캐나다 주택시장의 조정 장세가 여섯 달 만에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거래 감소폭이 처음으로 크게 위축됐다는 점에서 올해 남은 주택시장의 판도가 다소...
바이어-셀러 간 힘겨루기 속 거래 절벽
모기지 금리 인상 여파··· 넉 달 연속 감소
1년 중 가장 많은 주택 거래가 이뤄지는 여름 성수기 시즌에도 거래 활동이 없어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판매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다 구매자들 역시 높은 모기지...
"대세 하락 진입 vs 일시적 하락"
금리인상·수요 관망 전환에 '촉각'
이미 하락장의 조짐이 완연하게 드러난 캐나다 주택시장의 흐름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 시장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지, 얼마나...
7월 평균 집값 92만여 달러, 상승폭 전달보다 줄어
중위 가격은 델타서 큰 폭 하락··· 코퀴는 유일 상승
최근 부족했던 주택 매물이 점차 쌓여가면서 BC주 집값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BC주 평균 주택 가격은 92만3449달러로 작년 동월(89만1376달러) 대비 3.6% 올랐지만,...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모기지율 상승·방역 규제 완화에··· 임대 수요 급증
한 달 새 렌트비 150달러 상승··· 웨스트밴 ‘전국 최고’
  메트로 밴쿠버 주택의 렌트 가격이 최근 고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집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임대하기도 더욱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밴쿠버를 본사로 둔...
7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 전월비 43.3% 감소
‘바이어스 마켓’ 전환··· “쌓이는 매물에 가격 둔화”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석 달 연속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의...
23만 달러 벌어야 밴쿠버 평균 가격 집 구매
금리 인상에 집값 하락세지만, 모기지율 폭등
캐나다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많은 소득을 내야 하는 도시는 밴쿠버였다.   모기지율 비교 웹사이트 레이트허브(Ratehub)가 20일 발표한 6월 기준 국내 주택시장 보고서에...
매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은 시기에 따라 매월 중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밴조선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전에 미리 부동산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월 전국 주택 거래량 전년비 24% 감소
석 달 연속 냉각··· 집값 전월비 2% 하락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