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22-01-19 08:58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한 아동·청소년에게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WHO 수석과학자인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건강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의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추가 접종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미 일부 국가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한 이스라엘은 8월 말부터 접종 가능 연령대를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달 초 화이자 추가접종 허용 연령을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낮췄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이번 주말 WHO 산하 전문가 그룹이 회의를 열고 추가 접종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의의 목표는 감염에 취약한 이들과 사망 위험이 큰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고령층뿐 아니라 의료 보건 종사자들도 감염 취약 계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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