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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전비, 세계경제 침체 우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3-28 00:00

최악의 경우 1조 9천억 달러 전쟁 비용 전망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747억 달러규모의 전비를 특별추경예산에 편성해달라고 요청한 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전쟁비용과 이로 인한 세계경제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요청한 전쟁비용규모는 이라크전쟁이 30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계산된 것으로 알려져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경제가 동반 침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전쟁이 조기 종결되더라도 반미감정 확산과 미국에 대한 이슬람의 추가테러 위협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1차 걸프전 때와 같은 달러화 강세나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이라크 재건비용과 기타 전쟁관련 제비용을 모두 합쳐 총 1천270억 달러에서 6천880억 달러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최악의 경우 1조9천200억 달러의 막대한 비용이 들것으로 추정했는데 전후 복구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벌써부터 영국과 미국의 이권다툼 시비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밴쿠버 선이 인용 보도한 과거 전쟁비용 규모를 보면 2002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결과 세계 2차대전이 2조9천억 달러, 베트남 전쟁이 4천943억 달러, 한국전이 3천359억 달러, 세계 1차대전이 1천906억 달러로 나타났다. 1차 걸프전의 경우 761억 달러의 전비가 들었으며 미국독립전쟁(62억 달러)과 세계 2차 대전은 당시 미국전체 국민총생산(GDP)규모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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