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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ark- 스탠리 파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11-01 00:00

Best Park- 스탠리 파크

세계최대 도심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자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는 밴쿠버 시민 최고의 공원인 스탠리 파크가 있다. 1886년 원시림으로 우거진 1,000에이커의 반도를 인디언으로부터 영구 임대하여 생긴 스탠리 파크는 세계최대의 도심공원으로 공원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훌륭한 산책로와 수령이 1,000년 이상 된 거대한 나무들, 너구리, 비버, 스컹크, 코요테등 야생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공원 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북미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종족의 상징으로 동물이나 기타 자연물을 본뜬 7개의 토템폴이 세워져 있는 곳과 금문교와 닮은 아름다운 다리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가 한눈에 보이는 '프로스펙트포인트'이다. 그뿐 아니라 스탠리 파크 내에는 잘 다듬어진 장미정원을 볼 수 있는 로스트 라군, 캐나다 최대규모의 수족관인 밴쿠버 아쿠아리움, 가축들을 방목하는 소규모 동물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간이골프를 즐길 수 있는 피치&퍼트, 여름마다 개장하는 야외수영장 등의 시설이 있다. 또한 끝없이 이어지는 공원내 산책로를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고,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들은 좁고 경사진 마운틴 바이크 길을 따라 모험을 즐긴다. 또한, 운동경기를 할 수 있는 축구장, 크리켓장, 잔디볼링장, 테니스장 등이 갖추어져 있어 많은 스포츠 동호인들의 모임장소로 활용된다.
공원내 모든 주차장이 유료인 스탠리 파크에 주차하려면 두시간에 1달러이고, 3달러를 내면 하루종일 세워둘 수 있다. 약 9km의 공원 순환로에는 날씨가 좋으면 수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나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걸어서 산책을 한다. 공원 외곽을 따라 태평양을 바라보며 나있는 순환길은 자전거용과 도보용으로 나눠져 있다. 자전거 도로는 우측, 일방통행이고 공원 입구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멋모르고 거꾸로 다니는 사람들은 딱지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사실 스탠리 파크를 가장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타거나 롤러블레이드를 신고 공원을 일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전거와 롤러블레이드는 공원에 들어가기전 덴만거리(Denman St.)에 모여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빌릴 수 있으며 보통 시간당 5~7달러 정도가 든다. 자전거로 공원들 돌기 힘든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을 위해 공원 내에 매시 20분에 출발하는 20인승 관광마차가 있다. 두마리 말이 끄는 마차가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걸리며 각종 설명도 해준다. 부모님이 여행을 오시면 꼭 태워 드리자.
스탠리 파크로 데이트를 나온 사람들은 공원 내 동물원 주위를 도는 미니 기차를 꼭 타보자. 같이 동심으로 기차를 타고 숲속을 돌다보면 자연히 친해진다.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과 분위기 잡고 싶다면 제3 해변 근처에 있는 티하우스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신선한 해산물과 프랑스풍 요리를 멋들어진 정원 안에서 먹으며 밀어를 속삭일 수 있다. 물론 지갑은 두둑하게 준비해야 한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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