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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골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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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0-10-27 09:49

권순욱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벌써 꼭 일 년이 지났다. 지난해 10월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여 동생, 매제, 처남과 함께 짧지만
1박 2일 코스로 아난티 남해 (Ananti Namhae) 골프&리조트로 떠났다.

아침에 출발하여 중간 지점인 전주에서 점심을 먹고 여유 있게 오후 5시경에 도착하여 예약된
아난티 남해 디럭스 스위트에 여정을 풀었다.

디럭스 스위트는 45평형으로 가운데 거실을 기준으로 동일한 두 개의 침실과 두 개의 욕실로
구성되어있어서 우리 일행 4명이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거실에는 소파와 테이블, 의자와 대형 티브이가 있고 넓은 발코니로 나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천정이 매우 높아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었으며 모든 물건이 상당히 좋은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다.

아난티 남해에 머무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로비 하우스를 자주 방문하게 된다. 우선 로비
하우스에는 오픈 치킨 다 모임이 있는데 이곳에서 한식, 이탈리아식, 미국식의 단품 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로비 하우스 건물을 통해 골프 코스를 이용하게 되며 사우나도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로비 하우스는 아난티 남해에서 중요한 구심점 역활을 하게 된다.

오픈 치킨 다 모임에서는 넓은 홀에서 남해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모든 메뉴가 상당히
좋은 맛을 보여준다.

특히 베이커리가 매우 만족스럽고 테이블마다 기본적으로 미역국과 따뜻한 커피가 제공되며,
요청하면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 테러를 준비해 준다.

높은 천정과 전면 대형 유리창을 통하여 내리쬐는 햇빛, 그리고 남해의 풍경은 새로운 아침을
시작하는 순간을 기분 좋게 만든다.

단품 메뉴로는 남해 해산물 짬뽕(25,000원), 머쉬룸 딸리아 뗄라 (25,000원), 비스마르크 피자
(26,000원)…

아침에는 단품 메뉴를 주문하여 식사하는데 일출 시각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는 남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흑돼지 쌈밥 정식을 비롯하여 총 4가지 메뉴를 주문하였고 가격과 맛 그리고 적당한 양은
우리 일행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모두 가격 대비 만족하는 퀄리티를 갖추었으며, 그리고 신용카드 플레티엄 등급 이상은 10% 할인
가격도 적용되고 있었다.

마침내 골프 라운딩에 들어갔다.

씨사이드 골프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아난티 남해는 마치 자연 속에 들어선 리조트 같았다. 눈길
닿는 곳곳 나무와 꽃이 있고 푸른 잔디가 있다.

높지 않은 건물은 파란 하늘을 마주하고 있어 하늘이 닿은 곳은 바다가 이어져 있다.

눈 앞에 펼쳐진 남해 힐튼 CC의 아일랜드 코스가 제공하는 자연과의 완벽한 조화 속의 라운딩은
흡사 미국 페플비치 C.C를 연상케 한다.

그때만 해도 잔디를 다시 심고 코스를 리모델링하여 최선의 컨디션을 보여 주고 있었다.

아마추어 주말 골퍼들에게 ‘재미’를 선호하는 요인은 코스의 적절한 난이도와 거리이다. 너무
길고 어려운 골프장은 주말 골퍼들에겐 재미보다는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가 하면, 또 코스가 너무
짧고 쉬운 골프장은 아마추어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지 못한다.

그래서 바다를 4번 건너 치는 남해 힐튼 CC의 아일랜드 코스는 우리 일행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월드 테이블 어워드’ 12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한국 최고의 리조트에서 크고 작은 섬들이 장식한
아름다운 다도해를 바라보면서 즐기는 힐링 골프는 바다 조망의 기쁨과 골프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코스였다.

바다 조망 11개 홀, 바다와 인접한 7개 홀로 구성되어 탁 트인 코스 경관과 바다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코스로 시원한 샷을 날리면서 스트레스도 함께 날릴 수 있는 곳이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코스, 아난티 남해 CC, 품격있는 명품 코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추천하고 싶다.

S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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