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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주민 과잉 진압···트뤼도 “경찰 개혁 필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12 14:09

원주민 추장, 체포 과정서 경찰에 폭행당해
트뤼도 “원주민에 대한 과잉 진압 용납 못해”


경찰의 원주민에 대한 과잉진압 영상이 한번 공개됐다. 이에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심각한 문제라며 경찰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12 오전 기자회견에서 RCMP 원주민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땅바닥으로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가격하는 영상에 대해 진상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며, 조사는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말했다.

 

최근 캐나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지난 3 10 새벽, 북부 앨버타의 소도시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카지노 RCMP 블랙박스로 녹화됐다.

 

영상에는 기한이 만료된 트럭 번호판에 대한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원주민 남성이 트럭에서 내려 욕설과 함께 경찰이 계속해서 본인을 괴롭히고 있다며 분노를 터뜨린다. 이후로도 남성은 욕설을 이어가며 코트를 과격하게 벗기도 했고,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상황은 번째 경찰관이 이후 급격하게 심각해졌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원주민 남성에게 달려가 바닥으로 넘어뜨렸고, 바닥에 넘어지면서도 저항하며 욕설을 하는 그의 얼굴을 한차례 가격했고 결국 그를 체포했다.

 

체포된 원주민 남성은 아타바스카 치푸안(Athabasca Chipewyan) 부족의 알란 아담(Adam) 추장으로, 그는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민이란 이유로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는 과잉진압을 당했다며,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했다.

 

하지만 RCMP 측은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아담 추장의 저항이 심해 완력이 불가피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기관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CMP 아담 추장을 경찰 체포에 불응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했다.

 

최근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시작된 반인종차별 시위가 번지면서, 캐나다내 원주민 사이에서도 원주민에 대한 경찰의 인종차별이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뉴브런즈윅에서는 20 원주민 여성이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들고 접근하자, 경찰의 총격을 맞고 사망한 일이 벌어졌고, 얼마 전에는 누나붓 준주에서 경찰이 원주민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순찰차의 문으로 진압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많은 흑인과 원주민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위협을 느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없는 이라며 “RCMP 브렌다 루키 국장과 논의를 하겠지만, 전반적인 경찰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한편, 연방 RCMP 이번 성명을 통해 최근 빚어지고 있는 경찰의 과잉 진압과 무력 사용을 감시하기 위해 경찰이 바디캠을 착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경찰에 체포됐던 당시 알란 아담 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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