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유학생 한국서 석 달 이상 체류 못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21 12:57

24세 이상 국외여행허가서 필수

BCIT에 재학 중인 유학생 이경민(19)군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바로 한국에 나가 9월학기 시작 전까지 체류하려던 원래 계획을 접었다. 

한국 유학생이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고 한국에 입국해 석 달이 넘게 체류할 경우 출국 정지는 물론 강제 징집 우려가 있다는 선배들의 조언 때문이다.  

이군은 “방학 동안 밴쿠버에서는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당초 3달 가까이 머물 계획을 세웠으나 안전하게 8월 안에 들어오기로 체류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국 병무청은 한국 국적의 유학생과 선천적 복수국적자 등의 한국 체류 시 병역 관련 주의사항과 더불어 ‘국외여행허가’ 제도에 대한 인지를 당부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의무 대상인 한국 국적 남성이 해외에 거주할 때는 반드시 ‘국외여행허가서’를 가까운 병무청이나 재외공관에 신청해야 한다”며 “유학생들이 이를 인지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선천적 복수국적자 출입국 기록을 토대로 입영통지 등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르면 병역의무를 위반한 국외여행자는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병역기피 목적)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며, 여권 발급도 제한된다.

국외여행 허가서는 병무청이 병역의무 대상자 사유를 고려해 입영을 최대 37세까지 연기해 주는 제도다. 희망자는 24세가 되는 1월1일부터 25세가 되는 해1월15일 사이에 국외여행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올해는 1995년 출생자들이 해당된다.

국외여행 허가 대상은 일반인과 국외 이주자로 나뉘는데 유학생은 일반허가 대상에 포함된다. 일반허가 대상이 한국에 귀국해 3개월 이상 체류하는 국외여행허가는 취소된다. 

대학 학부는 25세, 대학원 27-28세, 박사과정은 29세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나 한국 체류 시 국외여행허가서를 챙기는 것에 유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국외이주자 국외여행허가 대상은 영주권 취득 후 해당 국가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재외국민, 영주권 및 시민권을 취득한 부 또는 모와 함께 해외 거주하는 재외국민, 부모와 같이 5년 이상 해외에 거주한 재외국민,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10년 이상 해외 거주 또는 24세 이전 부모와 해외 거주한 재외국민 등이 해당된다. 

한편, 국외이주 허가자가 '한국 영주귀국 신고, 한국 6개월 이상 체류, 국내 취업 등 영리활동'을 하면 국외여행허가가 취소된다. 허가 취소 전 1회에 한해 3개월 유예기간이 주어지나 이 또한 위반시 병역의무가 부과된다. 

캐나다, 미국 등 속지주의 국가에서는 한국 국적자(부 또는 모)가 2세를 낳으면 자녀는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된다. 국외이주자로 분류되는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은 18세가 되는 해 3월 31일까지 국적이탈을 해야 병역의무를 지지 않는다. 

국적이탈 기회를 놓치면 병역의무 해소 전까지 국적이탈이 불가능하다. 다만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국적이탈 시기를 놓쳐도 한국 단기방문과 병역연기는 가능하다. 

밴쿠버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인 2세 등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의 국외여행 허가서 발급 시 부모 신원조회에 문제가 있으면 여권발급이 불가능하나 밴쿠버에서는 대부분 개인 단독으로 신청하고 있어 체류 신청이 거절된 사례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019 리자이나 모자익 행사 열려
밴쿠버 총영사관, 코비스 등 후원
<▲리자이나 모자익 행사 사진 제공 리자이나 김경선 한인회장>사스캐처완 리자이나 지역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지난달 30일부터 6월1일까지 진행된 사스캐처완...
재개발-레노빅션 사유 때 최대 24개월치 임대료 지불
밴쿠버시, 의회에 제출
재개발이나 개조 즉 레노빅션(renoviction)을 사유로 퇴거당하는 세입자들에 대한 배상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는 최근 시의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 임대 기간에...
미, 중, 일 호주 등 각국 팬 찾아...이틀 연속 매진
화려한 춤사위, 열정적 노래...관객과 하나돼’ 밴쿠버 공연…7, 8일 양일간 하드록 카지노 공연장
CBM 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지난 7, 8일 하드록 카지노 몰슨 극장에서 열린 한류스타 ‘비’의 밴쿠버 팬미팅 콘서트에 양일간 2천여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전석 매진 사례를 빚었다.한인...
8일, 한인 양로원 기금 마련 바자회 열려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 공연 수익금 등 합해 총 2만4241달러
한인 노인들의 마지막 남은 편안한 여생을 돕기 위해 한인사회의 온정이 한데 모인 시간이었다.   '밴쿠버 무궁화 여성회(회장 김인순)가 주최한 ‘한인 요양원 기금 마련...
주로 중국인…리치몬드 전체 22% 차지
일반 산모들 예약 지체 등 어려움 가중
리치몬드에 사는 교민 정모(여, 46)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교회 한인 여성으로부터 몇 달 전 출산하면서 병원에서 겪었던 얘기를 듣고 공감하는 바가 컸다. 여성은 출산 전부터 병원...
10월 여수…제18회 세계 한상대회
수출 상담회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최대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축제, ‘제18회 세계 한상대회’가 오는 10월 여수에서 개최된다.10월22일부터 3일간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는 특히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내년 9월부터 입소...2층 한인 전용층 배정
2020년 완공을 앞둔 뉴비스타 요양원이 한인 입주자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내년 9월부터 공식 입주가 시작되는 뉴비스트 공립 요양원은 밴쿠버에서는 최초로 한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유학생 등 해당자…6월 한달간 신고접수
한국 국적자들의 해외 금융계좌 신고 기준이 변경됐다. 한국 국세청은 매년 같은 시기에 해외 금융계좌 신고를 해왔으나 올해에는 기준 금액을 5억원으로 대폭 낮춰 해당 한인들의...
1일부터 입국심사 강화, 새 비자 양식 사용
앞으로 공적 업무를 제외한 목적의 미국 여행을 위한 비자 신청 시 SNS 계정 아이디를 비롯해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미국 이민부에 제출해야 한다.  미국 국무부에...
한인신협, 지난 1일 30년사 출판기념회 가져
밴쿠버 한인사회와 30년을 함께 걸어온 한인신협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다짐하는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지난 1일 오후 6시 코퀴틀람 소재 웨스트우드 플레토 골프 클럽에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 리터당 1.49달러 주유소도 등장
미-중 무역전쟁 여파...수요 감소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세
리터당 1.79달러까지 치솟았던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가스가격이 1.49 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상’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가분석 사이트인 가스버디 닷컴에...
재외국민 6개월 이상 체류-보험료 납부해야
먹튀 악용 방지..어길 땐 체류연장 불이익
오는 7월부터 한국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재외한인들은 한국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당연 가입하고 보험 의무를 마쳐야 한다.국민건강 보험공단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6개월 이상...
ZEVA법 통과...보조금 확대 등 판매 촉진책 강화키로
BC주가 무공해 자동차(Zero emission vehicle)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BC주 정부는 29일 무공해 자동차 일명 전기자동차 판매를 2025년까지 전체 차량 판매의 10%로 늘리도록...
로터리 클럽 주최…조나단 코테 시장, 5040 지구 8개 클럽 회원 등 참여
26일, 뉴웨스트 민스터 리버 마켓
로터리 클럽이 주최한 ‘Walk to End Polio Now’행사가 지난 26일 뉴웨스트 민스터 리버 마켓에서 열렸다.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조나단 코테 뉴웨스트 민스터 시장을 비롯해...
신민당 39% 최고…자유당 30%, 녹색당 21%
정치인 선호도도 존 호건 수상 51%로 압도적 1위
리서치 코 조사
<▲지난 3월 한인타운을 방문한 존 호건 BC주 수상. 밴조선 DB>BC 신민당(NDP)이 집권 2년 동안 주민들의 신임을 제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설문조사 회사인 리서치 코(Research Co)가...
연방중앙은행, “경제 부진 누적됐으나 성장세 회복 기대”
지난해 10월 이후 5번째 동결 결정
연방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했다.29일 정례 정책회의를 개최한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세 회복에 따라 현행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BC주, 캐나다서 처음 시행...3년간 1억달러 절약
BC주가 당뇨, 류마티스성 관절염 및 크론병에 대한 치료약을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오리지널 약 대신 복제약(바이오시밀러:biosimilar)으로 대체한다. 처방 의약품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제3회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 열려
25일 랭리 문화센터, 2000명 방문
한국 문화의 저력이 태권도로 집결돼 표현된 감동의 시간이었다.제3회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가 지난 25일 랭리 이벤트 센터(7888 200 st)에서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간호사(RN), 소매점 판매원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빈자리 많아
인디드 캐나다 보고서
<▲코트라 취업 박람 세미나 사진 본보DB>일자리 구하기는 어느 나라나 점점 더 어려워지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구직에 도전하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좌절의 아픔을 맛본다....
존 호건 수상, 왕복 8차선 교량 빠르게 추진 밝혀
교량 건설은 옵션서 배제
제2 메시 터널이 빠르면 2025년에는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존 호건(Horgan) BC주 수상은 23일 BC주에서 최악의 교통 혼잡을 빚고 있는 메시 터널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다리를 건설하는 대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