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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팬틱톤 총격 용의자는 전직 공무원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17 17:03

이웃주민 4명 계획 살해...1급 살인혐의로 기소

<▲17일 오후 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가진 팬틱톤 주민들>

15일 BC주 소도시 팬틱톤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이 지역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6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4명의 주민을 피격한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68세의 존 브리튼(Brittain)씨를 3건의 일급 살인 혐의 및 1건의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펜틱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이 시의원으로 재직하고 있던 시기에 브리튼씨가 기술직으로 시청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16년 신병으로 은퇴했다고 밝혔다. 또 그가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지역사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은퇴 후에도 다시 취업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오전 10시30분 경 소도시 팬틱톤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 사건으로 성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5 km 반경 내 세 군데 장소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처음 제보를 받은 후 에크하트 에비뉴와 레이크쇼어 드라이브, 메인 스트리트와 파웰 에비뉴 등 인근으로 출동해 5km 반경 내 3곳의 다른 장소에서 4명의 치명상을 입은 부상자들을 발견했으나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모두 사망했다.

브리튼은 한 시간 정도 세 군데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난 후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숨진 4명의 사망자와 브리튼씨는 서로 알고 있던 사이로 모두 60-70대 연령대의 주민이었다고 확인했으나 피해자들에 대한 신원과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사건 발생 다음날인16일 첫 번째 법정에 출두한 브리톤은 5월8일 두번째 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BC주 오카나간 서쪽 인구 3만여명이 살고 있는 소도시 팬틱톤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가로 공원에 모인 수천명의 주민들은 촛불을 밝히며 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를 가졌다.

팬틱톤에서 63년간을 살아왔다는 시장은 “이런 가슴 아픈 사건을 쉽게 잊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슬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 한 명과 이웃이었다는 한 주민은 “특별히 친분이 있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만날 때마다 인사를 나누던 이웃의 죽음은 분명 큰 충격이다. 오늘 가진 촛불집회가 커뮤니티가 받은 충격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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