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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 종료되면 캐나다 8만여 일자리 잃는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09 14:53

경제적 타격과 장기침체 우려
현재 재협상 진행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종료되면 캐나다는 1년 내 약 8만5000개의 일자리를 잃고 전체 경제의 0.5%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경제조사기관(Conference Board of Canada)의 발표에 따르면, NAFTA가 붕괸 된다면 실제 상품 수출이 89억 달러, 약 1.8%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자동차 부품수출에서 60억 달러의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관세와 루니(loonie)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미국 수입품들의 가격이 상승하며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NAFTA가 종료 된다면 캐나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내수 소비 감소, 수출 경쟁력 저하와 함께 캐나다 사업 투자가 급격히 줄어 캐나다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캐나다를 통해 미국 시장에 접근하는 산업들의 ‘투자 유인력’을 떨어 뜨려 장기적인 경제 침체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일방적인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책정으로 불거진 이번 NAFTA 재협상은 현재까지 큰 성과 없이 제자리 걸음이다. 미 정부는 NAFTA의 공정한 재협상 없이는 관세철폐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트뤼도 정부는 멕시코와 함께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1994년 1월부터 24년간 지속된 NAFTA는 캐나다, 멕시코, 미국 정부 사이에서 체결된 자유 무역 협정이다. 인구 4억 7100만 명에 이르는 단일시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블록 중 하나다.


<▲사진=The Conference Board of Canada 홈페이지>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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