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강풍으로 페리 취소, 전력 중단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난 주말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BC주 전역에 갖은 피해를 가져왔다.

13일 월요일에는 해안과 가까운 지역인 리치몬드, 델타, 써리, 랭리 그리고 서부 프레이져 밸리 지역에서 시속 60km에서 최고 90k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트와센과 남부 걸프 아일랜드 사이를 운행하는 BC주 페리는 13일 오전 악화된 기상 조건으로 인해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트와센과 스와프 베이 사이를 운행하는 페리와 홀슈베이에서 나나이모를 운행하는 페리는 13일 오후 5시를 기해 운행이 재개됐다.

또한 로워 메인랜드와 선샤인 코스트에 걸쳐 강풍으로 인해 2000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불편이 야기됐다고 BC Hydro가 발표했다. 강풍 경보가 내려진 13일 오전에는 강풍으로 인해 부러진 나뭇가지 등이 전기선을 끊어뜨리는 등의 비상사태에 가능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대기 직원 숫자를 늘려 배치하기도 했다고 BC Hydro는 밝혔다.

비로 인한 피해는 고속도로 등 주말 나들이를 나선 차량에까지 이어져 주말 곳곳에 크고 작은 차량 사고가 일어나 교통정체를 유발하기도 했다. 12일에 20 mm가량의 비가, 13일에 15mm에서 25mm 사이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기상청은 계속해서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과 광역 빅토리아 지역에 강풍과 폭우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시속 90km의 강풍이 예상되고 있고 노스 쇼어, 웨스트 밴쿠버와 메이플 릿지 지역에 걸쳐 5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대가 낮은 지역에는 침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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