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초여름밤 ‘바보처럼 살았군요’ 들어봅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밴쿠버 한인 3개 단체가 70·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낸 관객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도향·임희숙·딕패밀리·영사운드·장계현씨가 오는 21일(수) 오후 7시 웨스트 밴쿠버 시내 케이믹센터(Kay Meek Centre· 1700 Mathers Ave. )에서 공연한다.  김도향씨는 ‘바보처럼 살았군요’등 자신의 곡과 영화음악으로 유명하다.
70·80년대 한국에 살았다면 친숙한 멜로디와 가사를 즐기는 밤이 될 전망이다.

장계현씨는 ‘나의 20년’·’잊게해주오’등을, 영사운드는 ‘달무리’, ‘험한세상 다리가 되어’ 등, 딕사운드는 ‘또 만나요’, ‘작별’ 등 히트곡을 갖고 있다. 임희숙씨는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진정 난 몰랐네’ 등으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통통일 자문회의 밴쿠버 협의회(회장 서병길·이하 평통), 밴쿠버 여성회(회장 이인순),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이상진) 3개 단체가 마련하는 자리다.  특별 출연으로 밴쿠버 주부로 구성된 ‘신명’ 난타팀이 오프닝을 할 예정이다.

김두열 평통 간사는 “콘서트는 ‘Again GoGo’라는 제목이지만, ‘탈북자 구출을 위한 콘서트’라는 부제가 의미있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로 밴쿠버 한인 일부는 각종 모금 활동을 통해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을 지원해왔다. 해당 단체는 탈북 여성과 자녀를 한국으로 데려오는 활동을 하는 단체로, 구조 비용은 1인당 원화 200만원 정도다. 김 간사는 “2015·16년 캐나다 서부지역 모금액으로 이 때까지 70여명을 구출했다”며 “특히 한 독지가가 50명 구출을 약정하고 기금을 지원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콘서트도 수익은 북한인권시민연합에 지원할 예정이다. 티켓은 30달러로 현장 구매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콘서트 문의: 604-505-6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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