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동영상 공개 후 한인들 충격 표시
[상보]
목격자 "경찰 증거인멸 시도했다"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이 한인 노인 2명에게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경찰은 한 한인 노인의 발을 잡고 계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또한 다른 여성 노인의 팔을 뒤로 꺾은 가운데 손녀로 보이는 여아가 경찰에게 하지 말라며 울부짖는다.
션 멀로니(Maloney)코퀴틀람 RCMP 총경(경찰서장에 해당)은 관련 사건이 27일 오후 10시32분경 코퀴틀람 소재 베스트웨스턴 인에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스트라타(아파트) 주민 회의 중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경찰은 한인 노인 부부가 현장에서 떠나기를 거부했다는 참석자들의 주장을 듣고 체포에 나섰으며, 동영상에서 보인 진압 상황 이후 응급대원의 진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31일 현장 목격자 A씨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을 떠나라는 명령을 한 적이 없으며, 여성 노인을 먼저 거칠게 다뤘다. A씨는 “그날 밤 스트라타 회의로 언쟁이 일어났다”며 “그러나 경찰을 부를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 B씨는 노 부부의 반대편에서 노부부를 겁주려고 경찰을 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막 스트라타 관련 투표가 끝난 후에 경찰이 왔다”며 “할머니는 투표과정을 본 증인으로 투표함에 서명하려고 했는데, 여자 경찰이 그때 할머니를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걸 보고 할아버지가 나섰다. 부인에게 누군가 마구잡이로 대하는 데 나서는 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A씨는 회의장에 있다가 어린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동영상에 잡힌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노스로드 상에 있는 해당 아파트가 여러 이유로 분규 상태에 있다며 이 가운데 불필요한 경찰 신고까지 이뤄져 사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목격자 C씨에 따르면 경찰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C씨는 31일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할아버지가 끌려나갈 때 경찰을 촬영 중이었는 데, 경찰은 ‘너도 이 사람처럼 끌려가기 싫으면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다”며 “계속 찍고 있으니 전화기를 빼앗아 내동댕이쳤다”고 말했다. C씨는 “겉보기에 전화기는 문제없지만, 그 바람에 찍던 영상이 지워졌고 오작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본보가 접촉한 목격자는 모두 "경찰이 떠나라고 명령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하며, 앞서 언론 보도가 멀로니 총경의 발표에 근거해서만 나간 점에 유감을 표시했다. 목격자들은 “경찰 발표를 고스란히 믿은 한인들은 피해자 할아버지가 (경찰 명령에 순응하지 않는) 큰 잘못을 한 것으로 아는 데, 그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앞서 멀로니 총경 성명에서 “(노인들에 대한)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해 검찰에 기소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멀로니 총경은 경찰이 활동하려면 지역사회의 이해가 중요하다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한다며, 다음 조처가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이 경위 조사에 나선 가운데, 연방경찰 사문위원회(CRCC)도 31일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은 경찰이 개입한 과정에서 형사법상 과실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CRCC는 경찰 대응 방식 및 절차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이언 맥페일 CRCC 위원장은 “많은 이들이 조사요청을 해왔다”며 “조사 결과 발견한 사항과 권고안을 연방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목소리가 한인 사이에 나오고 있다. 일부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들은 이메일 등을 통해 “경찰이 저렇게 행동하다니 충격적이다”라며 “아이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D모씨는 “노인을 짐짝처럼 던지는 경우가 어딨느냐”며 “이번 상황에 대해 한인 사회는 단체장들이 나서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2신]
현장 목격자들 "경찰 나가라는 명령 없이 과잉 진압"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이 한인 노인 2명에게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경찰은 한 한인 노인의 발을 잡고 계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또한 다른 여성 노인의 팔을 뒤로 꺾은 가운데 손녀로 보이는 여아가 경찰에게 하지 말라며 울부짖는다.
션 멀로니(Maloney)코퀴틀람 RCMP 총경(경찰서장에 해당)은 관련 사건이 27일 오후 10시32분경 코퀴틀람 소재 베스트웨스턴 인에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스트라타(아파트) 주민 회의 중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경찰은 한인 노인 부부가 현장에서 떠나기를 거부했다는 참석자들의 주장을 듣고 체포에 나섰으며, 동영상에서 보인 진압 상황 이후 응급대원의 진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목격자 A씨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을 떠나라는 명령을 한 적이 없으며, 여성 노인을 먼저 거칠게 다뤘다. A씨는 “그날 밤 스트라타 회의로 언쟁이 일어났다”며 “그러나 경찰을 부를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 B씨는 노 부부의 반대편에서 노부부를 겁주려고 경찰을 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막 스트라타 관련 투표가 끝난 후에 경찰이 왔다”며 “할머니는 투표과정을 본 증인으로 투표함에 서명하려고 했는데, 여자 경찰이 그때 할머니를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걸 보고 할아버지가 나섰다. 부인에게 누군가 마구잡이로 대하는 데 나서는 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A씨는 회의장에 있다가 어린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동영상에 잡힌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노스로드 상에 있는 해당 아파트가 여러가지 이유로 분규 상태에 있다며 이 가운데 불필요한 경찰 신고까지 이뤄져 사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앞서 멀로니 총경 성명에서 “(노인들에 대한)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해 검찰에 기소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멀로니 총경은 경찰이 활동하려면 지역사회의 이해가 중요하다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한다며, 다음 조처가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이 경위 조사에 나선 가운데, 연방경찰 사문위원회(CRCC)도 31일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은 경찰이 개입한 과정에서 형사법상 과실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CRCC는 경찰 대응 방식 및 절차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이언 맥페일 CRCC 위원장은 “많은 이들이 조사요청을 해왔다”며 “조사 결과 발견한 사항과 권고안을 연방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목소리가 한인 사이에 나오고 있다. 일부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들은 이메일 등을 통해 “경찰이 저렇게 행동하다니 충격적이다”라며 “아이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C모씨는 “노인을 짐짝처럼 던지는 경우가 어딨느냐”며 “이번 상황에 대해 한인 사회는 단체장들이 나서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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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이 한인 노인 2명에게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경찰은 한 한인 노인의 발을 잡고 계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또한 다른 여성 노인의 팔을 뒤로 꺾은 가운데 손녀로 보이는 여아가 경찰에게 하지 말라며 울부짖는다.
목격자 "경찰 증거인멸 시도했다"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이 한인 노인 2명에게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경찰은 한 한인 노인의 발을 잡고 계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또한 다른 여성 노인의 팔을 뒤로 꺾은 가운데 손녀로 보이는 여아가 경찰에게 하지 말라며 울부짖는다.
션 멀로니(Maloney)코퀴틀람 RCMP 총경(경찰서장에 해당)은 관련 사건이 27일 오후 10시32분경 코퀴틀람 소재 베스트웨스턴 인에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스트라타(아파트) 주민 회의 중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경찰은 한인 노인 부부가 현장에서 떠나기를 거부했다는 참석자들의 주장을 듣고 체포에 나섰으며, 동영상에서 보인 진압 상황 이후 응급대원의 진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31일 현장 목격자 A씨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을 떠나라는 명령을 한 적이 없으며, 여성 노인을 먼저 거칠게 다뤘다. A씨는 “그날 밤 스트라타 회의로 언쟁이 일어났다”며 “그러나 경찰을 부를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 B씨는 노 부부의 반대편에서 노부부를 겁주려고 경찰을 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막 스트라타 관련 투표가 끝난 후에 경찰이 왔다”며 “할머니는 투표과정을 본 증인으로 투표함에 서명하려고 했는데, 여자 경찰이 그때 할머니를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걸 보고 할아버지가 나섰다. 부인에게 누군가 마구잡이로 대하는 데 나서는 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A씨는 회의장에 있다가 어린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동영상에 잡힌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노스로드 상에 있는 해당 아파트가 여러 이유로 분규 상태에 있다며 이 가운데 불필요한 경찰 신고까지 이뤄져 사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목격자 C씨에 따르면 경찰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C씨는 31일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할아버지가 끌려나갈 때 경찰을 촬영 중이었는 데, 경찰은 ‘너도 이 사람처럼 끌려가기 싫으면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다”며 “계속 찍고 있으니 전화기를 빼앗아 내동댕이쳤다”고 말했다. C씨는 “겉보기에 전화기는 문제없지만, 그 바람에 찍던 영상이 지워졌고 오작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본보가 접촉한 목격자는 모두 "경찰이 떠나라고 명령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하며, 앞서 언론 보도가 멀로니 총경의 발표에 근거해서만 나간 점에 유감을 표시했다. 목격자들은 “경찰 발표를 고스란히 믿은 한인들은 피해자 할아버지가 (경찰 명령에 순응하지 않는) 큰 잘못을 한 것으로 아는 데, 그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앞서 멀로니 총경 성명에서 “(노인들에 대한)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해 검찰에 기소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멀로니 총경은 경찰이 활동하려면 지역사회의 이해가 중요하다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한다며, 다음 조처가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이 경위 조사에 나선 가운데, 연방경찰 사문위원회(CRCC)도 31일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은 경찰이 개입한 과정에서 형사법상 과실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CRCC는 경찰 대응 방식 및 절차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이언 맥페일 CRCC 위원장은 “많은 이들이 조사요청을 해왔다”며 “조사 결과 발견한 사항과 권고안을 연방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목소리가 한인 사이에 나오고 있다. 일부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들은 이메일 등을 통해 “경찰이 저렇게 행동하다니 충격적이다”라며 “아이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D모씨는 “노인을 짐짝처럼 던지는 경우가 어딨느냐”며 “이번 상황에 대해 한인 사회는 단체장들이 나서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2신]
현장 목격자들 "경찰 나가라는 명령 없이 과잉 진압"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이 한인 노인 2명에게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경찰은 한 한인 노인의 발을 잡고 계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또한 다른 여성 노인의 팔을 뒤로 꺾은 가운데 손녀로 보이는 여아가 경찰에게 하지 말라며 울부짖는다.
션 멀로니(Maloney)코퀴틀람 RCMP 총경(경찰서장에 해당)은 관련 사건이 27일 오후 10시32분경 코퀴틀람 소재 베스트웨스턴 인에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스트라타(아파트) 주민 회의 중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경찰은 한인 노인 부부가 현장에서 떠나기를 거부했다는 참석자들의 주장을 듣고 체포에 나섰으며, 동영상에서 보인 진압 상황 이후 응급대원의 진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목격자 A씨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을 떠나라는 명령을 한 적이 없으며, 여성 노인을 먼저 거칠게 다뤘다. A씨는 “그날 밤 스트라타 회의로 언쟁이 일어났다”며 “그러나 경찰을 부를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 B씨는 노 부부의 반대편에서 노부부를 겁주려고 경찰을 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막 스트라타 관련 투표가 끝난 후에 경찰이 왔다”며 “할머니는 투표과정을 본 증인으로 투표함에 서명하려고 했는데, 여자 경찰이 그때 할머니를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걸 보고 할아버지가 나섰다. 부인에게 누군가 마구잡이로 대하는 데 나서는 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A씨는 회의장에 있다가 어린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동영상에 잡힌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노스로드 상에 있는 해당 아파트가 여러가지 이유로 분규 상태에 있다며 이 가운데 불필요한 경찰 신고까지 이뤄져 사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앞서 멀로니 총경 성명에서 “(노인들에 대한)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해 검찰에 기소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멀로니 총경은 경찰이 활동하려면 지역사회의 이해가 중요하다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한다며, 다음 조처가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이 경위 조사에 나선 가운데, 연방경찰 사문위원회(CRCC)도 31일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은 경찰이 개입한 과정에서 형사법상 과실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CRCC는 경찰 대응 방식 및 절차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이언 맥페일 CRCC 위원장은 “많은 이들이 조사요청을 해왔다”며 “조사 결과 발견한 사항과 권고안을 연방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목소리가 한인 사이에 나오고 있다. 일부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들은 이메일 등을 통해 “경찰이 저렇게 행동하다니 충격적이다”라며 “아이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C모씨는 “노인을 짐짝처럼 던지는 경우가 어딨느냐”며 “이번 상황에 대해 한인 사회는 단체장들이 나서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1신]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이 한인 노인 2명에게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경찰은 한 한인 노인의 발을 잡고 계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또한 다른 여성 노인의 팔을 뒤로 꺾은 가운데 손녀로 보이는 여아가 경찰에게 하지 말라며 울부짖는다.
션 멀로니(Maloney)코퀴틀람 RCMP 총경(경찰서장에 해당)은 관련 사건이 27일 오후 10시32분경 코퀴틀람 소재 베스트웨스턴 인에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스트라타(아파트) 주민 회의 중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경찰은 한인 노인 부부가 현장에서 떠나기를 거부했다는 참석자들의 주장을 듣고 체포에 나섰으며, 동영상에서 보인 진압 상황 이후 응급대원의 진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인들에 대한)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해 검찰에 기소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 기자는 동영상에 나온 부부와 연락할 방법을 제보자 등에게 수소문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다. 제보에 따르면 경찰에게 끌려 나가는 노인은 80대다.
멀로니 총경은 “현재 코퀴틀람 RCMP에 대한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다”며 “해당 동영상이 공공에 우려를 불러올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멀로니 총경은 “관련 경찰관의 행동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며 “출동 배경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멀로니 총경은 경찰이 활동하려면 지역사회의 이해가 중요하다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한다며, 다음 조처가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목소리가 한인 사이에 나오고 있다.
일부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들은 이메일 등을 통해 “경찰이 저렇게 행동하다니 충격적이다”라며 “아이의 울음 소리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A모씨는 “노인을 짐짝처럼 던지는 경우가 어딨느냐”며 “이번 상황에 대해 한인 사회는 단체장들이 나서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방경찰이 좀 더 성의있는 조사를 하게 하려면, 경찰과 독립적인 정부기관인 연방경찰 사문위원회(The Civilian Review and Complaints Commission )에 민원을 넣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경찰의 잘못이 있을 경우 사문회에 1년 이내 보고하면 된다. 사문위는 경찰과 별도로 활동하는 조직이다.
사문회 신고 전화번호는 1-800-665-6878이며, 온라인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http://www.crcc-ccetp.gc.ca/en/make-complaint)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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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ntis제조량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캐나다 공장 생산 물량을 미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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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청소년·청년 자살 우려 수준··· 대응책은?
2025.10.15 (수)
5년새 9~25세 435명 자살로 숨져
다양성 고려한 지원 프로그램 시급
▲/Getty Images Bank 최근 BC 내 청소년과 청년층의 자살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권고안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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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직장인, 충성심 낮아도 야망은 ‘활활’
2025.10.15 (수)
3명 중 1명은 “1년 내 퇴사 계획”
커리어 성장 위해 부업 찾고 유연성 중시
▲/Getty Images Bank Z세대(1997년~2012년 태생자) 직장인은 불안정한 고용시장 속에서도 명확한 커리어 방향성과 성장을 추구하며, 기업들에게 ‘새로운 인재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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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만의 한파 기록 경신한 BC주 ‘이 도시’
2025.10.15 (수)
BC주 소도시 퀘넬, 14일 영하 9.1도 기록
▲/gettyimagesbank지난주부터 이어진 찬 공기의 영향으로 BC주 전역이 급격한 기온 하강을 겪으며, 14일 아침 다수 지역에서 역대 최저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다. 특히 퀘넬(Quesnel)은 115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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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의 새 의대, SFU 써리서 출범
2025.10.14 (화)
SFU 의과대학, 이번주 첫 신입생 모집 시작
미래 의료교육 허브로··· ‘가정의’ 양성 목표
▲SFU 의과대학 정식 캠퍼스 조감도. /BC government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SFU)가 BC주 써리에 새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서부 캐나다에서 60년 만에 새로 문을 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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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 캐나다-인도 관계 해빙 국면
2025.10.14 (화)
아난드 장관 인도 방문··· 경제 협력 논의
시크교 커뮤니티 반발… 리스크 여전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회담을 가진 아니타 아난드 외무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 인도 외무부 Flickr 지난 2년간 얼어붙었던 캐나다와 인도 간 외교 관계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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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네디언타이어·스포츠첵 고객 개인정보 유출
2025.10.14 (화)
이름·주소·이메일 등 개인정보 피해
마크스·파티시티 온라인 고객도 포함
▲캐네디언타이어와 계열사인 스포츠첵 등의 온라인 쇼핑몰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대형 리테일 체인 캐네디언타이어(Canadian Tire)와 계열사의 온라인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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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7명 공격··· 예일타운 흉기난동 용의자 체포
2025.10.14 (화)
씨월 산책로서 무차별 공격··· 35세 여성 구금 중
▲예일타운 흉기난동 사건 용의자 /VPD밴쿠버 경찰이 예일타운 씨월(Seawall) 산책로에서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흉기난동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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