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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많이 낳을수록 천천히 늙는다

밴쿠버 조선일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14 15:13

SFU 연구진 발표…"출산이 노화 및 수명과 연관된 염색체 길이에 영향 끼쳐"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일수록 노화가 천천히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14일 SFU 보건학 파블로 네폼내시(Nepomnaschy)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출산이 신체 나이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테말라 원주민 여성 75명을 대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를 조사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의 염기서열 부위로, 노화 및 수명에 연관돼있다. 텔로미어가 길수록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3년 간격으로 여성들의 DNA를 두 번 채취해 비교한 결과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일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고 줄어드는 속도도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진은 조사 대상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사회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네폼내시 교수는 "임신 중 분비량이 크게 증가하는 에스트로겐이 항산화 작용을 일으키면서 텔로미어 단축을 예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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