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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초 40대女 손 이식 수술 성공

밴쿠버 조선일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14 15:11

토론토 웨스턴 종합병원 맥케이브 박사팀, 14시간 수술 끝에 새로운 손 연결
사고로 손을 잃은 토론토의 40대 여성이 이식 수술을 통해 새로운 손을 얻았다. 캐나다에서 손 이식 수술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토 지역 대학병원협회(UHN)는 최근 토론토 웨스턴 종합병원(Toronto Western Hospital) 스티븐 맥케이브(McCabe) 박사 수술팀이 캐나다 최초로 손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토론토 웨스턴 종합병원(Toronto Western Hospital) 스티븐 맥케이브(McCabe) 박사 수술팀이 A(49·여)씨의 손 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맥케이브 박사팀은 캐나다 최초로 손 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사진 제공=UHN>

A(49·여)씨는 몇 년 전 사고로 팔꿈치 아래 부분을 잃었다. 맥케이브 박사는 A씨를 위해 1년여 간 기증자 확보 및 각종 검사에 주력했고 결국 적합한 손을 찾아 수술을 결정했다.

A씨의 손 이식 수술에는 18명의 의료진이 동원됐다. 이들은 약 14시간에 걸쳐 수술을 진행한 끝에 기증 받은 손을 A씨의 팔에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A씨의 상태는 양호하며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금명간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맥케이브 박사는 "이번 손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엄청난 성취이며 환자에게 손을 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손을 기증한 환자 및 가족들의 관대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캐나다인들이 적극적으로 기증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맥케이브 박사는 지난 1999년 미국 켄터키 루이빌 수술팀의 일원으로 세계 최초의 손 이식 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손 이식 수술은 현재까지 전세계 12개국에서 110건 이상 성공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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