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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시민권을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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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10-20 00:00

구자형/
밴쿠버 온누리 교회 담임목사

하늘나라 시민권을 가진 사람

크리스챤의 특권은 이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천국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어떤 미국 회사 직원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중국에 살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사람은 중국에 살지만 자신이 그곳에 영원히 살 것이 아니고 특별한 사명을 띄고 당분간 그곳에서 살고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그 나라 정치에 관여할 생각도 없고, 공산당원이 되어서 출세할 생각도 없고, 큰 땅이나 집을 소유할 생각도 없습니다. 비록 온 중국을 누비고 다니고 밤을 새워가며 나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지만 오직 나의 진실된 관심은 본국과 본사의 돌아가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곳이 내가 돌아가서 죽을 때까지 살 곳이고 나의 자식들이 살아갈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진실되게 믿는 사람의 삶의 자세도 이와 같습니다. 그 사람의 최고의 관심은 저 하늘 나라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본국, 즉 하나님의 나라에서 어떻게 여겨지는가에 모든 신경을 쓰고 살아갑니다. 이 땅에서의 명예와 부귀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나의 오늘의 삶을 예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 가에 온 마음이 가 있습니다. 늘 예수님과 동행하며 대화합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 권세자들도 어쩌지를 못합니다. 감옥에 넣어도 그의 생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을 따라서 변해갈 뿐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많은 크리스챤들이 이렇게 당당하게 살지를 못합니다. 자신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것을 잊어버리고, 그래서 조금 있다가 "전근"을 가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더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더 큰 땅을 차지하려 온갖 애를 씁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전근 명령이 떨어지면 너무나 당황해 합니다. 본국으로 돌아갈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예수를 믿으면서도 그래서 매주 교회를 나오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읽지 않았고 먹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잘 모릅니다. 또 자신이 돌아갈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인지도 거의 모릅니다. 아무리 설교를 들어도 성경에 과한 기초 지식이 없어서 말씀이 걸리질 않습니다. 마치 구멍 뚫린 그물을 가지고 고기를 잡는 격입니다. 그 인생은 지도 없이 험한 산길을 걸어서 넘는 사람입니다.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또 머리에 이고 걸어갑니다. 다리가 아프고 힘든 것은 물론이고 날이 어두워지면 사나운 들짐승을 만납니다. 어디서 이 밤을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순간 순간이 불안한 삶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읽으십시오. 성경을 반복해서 통독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 인생의 유일한 지도이고, 안내서이고 매뉴얼입니다. 성경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인생을 담대하게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 분명하고 내 앞길에 무엇이 있는가를 확실히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마음이 평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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