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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사이 한 달치 비가 쏟아져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09 14:08

토론토 도심지역 홍수 발생
토론토시내에 8일 폭우가 쏟아져 시내 일부가 물에 잠기는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홍수는 한 달 새 내릴 강우량과 맞먹는 장대비가 수 시간내에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홍수가 일어나면서 토론토 시내 7만가구와 업체가 정전되고, 수천 가구의 지하실이 침수됐다. 운행 중이던 버스와 지하철 차량 안으로 물이 들어온 채 정차해 승객들은 9일 새벽에 경찰에 구조 됐다. 

토론토 시청 대변인은 "9일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현재 도시 기능 회복에 전력하고 있다"며 "침수됐던 대부분 도로는 재개통했고, 전력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하이드로(전력공사)는 전력 공급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시민에게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력 불안정 또는 복구를 위한 순환 단전은 14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토론토교통위원회(TTC)는 일부구간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셔틀버스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비됐던 피어슨 국제공항도 정상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9일 오후 3시 이륙예정인 토론토발 밴쿠버행 대한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여러 항공사의 항공편이 취소 또는 이륙 지연되고 있다. 피어슨공항은 탑승객들에게 공항에 나오기 전에 항공사에 운행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앞서 8일에는 이륙 예정이던 250편이 운행 취소됐다.

웨더네트워크 캐나다는 피어슨 공항 측우기 기준으로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2시간 동안 90mm가 퍼부었는데, 이는 한 달치 강우량과 맞먹는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환경부 기상청은 당일 토론토에 126mm 비가 내렸다며 2012년부터 캐나다 국내 홍수 발생 지역이 변화해 도심 지역 홍수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호우는 1959년 허리케인 헤이즐 이후 지역 최대 강우량이다.  캐나다의 호우 경보는 온타리오주나 앨버타주는 1시간내 50mm 이상 비가 올 때, BC주는 1시간 내 25mm 이상 비가 올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10일에도 비를 동반한 폭풍이 분다고 예보해 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토론토 지역 홍수는 8일 늦은 퇴근 시간대에 발생해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Flickr/Bunton & Peel(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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