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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전격 경질 '불미스러운 일' 연루

박국희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5-09 14:57

윤창중 대변인이 한국시각으로 10일 새벽 전격 경질됐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9일(현지시각) 방미 수행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윤창중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런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또 “정확한 경위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라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국 동포사회와 온라인 일각에서는 윤 대변인이 자신의 일을 도와주던 주미대사관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한인여성들의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미시USA(www.missyusa.com)'에는 이날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글은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 기간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도와주세요"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담고 있기도 했다.

실제로 윤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LA로 이동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용기에도 탑승하지 않고 중간에 먼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수행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워싱턴의 숙소 인근 호텔바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 지원을 위해 파견된 주미대사관 인턴 여직원과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가 넘는 성추행 발언 등으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낀 이 여성 인턴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미국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찰은 인턴 여직원의 진술을 받았지만 윤 대변인을 따로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도 적지 않은 오점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번째 해외 순방을 앞두고서는 윤창중 대변인과 김행 대변인 등 두 명의 청와대 대변인이 모두 박 대통령을 따라 미국에 가기로 하면서 "청와대 대변인이 국내 상황은 비워두고 서로 수행 경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었다.  

문화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당선 5일 뒤인 지난해 12월24일 인수위 대변인으로 깜짝 발탁된 윤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까지 136일간의 대변인 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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