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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 사의 표명

박국희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3-17 22:44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18일 전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이 그를 중기청장 내정자로 지명한 지 사흘 만이다.

관가에서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공고를 졸업하고 외국 반도체 회사에서 수리기사로 일하던 중 벤처기업을 창업해 한때 6800억원대의 주식을 보유했던 가장 성공한 벤처 1세대의 중기청장 발탁이 었던 만큼 그의 갑작스런 사퇴는 성공 신화만큼이나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 내정자 역시 중기청장으로 내정된 직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벤처기업의 도전정신이 살아있을 때에만 창조 경제가 가능하다”며 중기청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황 내정자의 정확한 사퇴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재계 일각에서는 그가 갖고 있는 수백억원대의 벤처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문제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내정자는 인하대 졸업후 유럽 반도체 장비회사에서 수리기사로 10년을 일하다가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립했다. 황 내정자는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해 벤처붐이 일던 2000년 그의 회사 주식은 6800억원대에 이르기도 했었다.

황 내정자는 현재에도 자신의 회사 주식을 695억원어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중기청장에 지명된 황 내정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보유주식을 모두 매각하거나 금융기관에 백지신탁해야 한다.

신탁계약을 체결하면 금융기관은 이를 60일내에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황 내정자의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주식을 계속 보유할 수도 있지만 중기청장의 경우 그러한 판단을 받아내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황 내정자가 자신의 소유 주식을 모두 처분하는 데 대해 큰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한 고위 임원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황 대표가 중기청장에 임명돼 활동할 경우 회사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주식 처분 문제가 사의 표명의 한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 주변에서는 오후 3시쯤 황철주 내정자가 사의 표명 이유를 직접 밝힐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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