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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내고 국제중에 아이 입학시켜…아이 별명은 '1억'”

윤동빈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3-15 15:00

서울시교육위원회 김형태 의원이 15일 “한 학부모가 국제중학교에 1억원을 내고 자녀를 입학시켰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 부모가 1억을 주고 아이를 (국제중에) 들여보냈다고 해서 그 아이는 별명이 ‘1억’이다”라며 “학생들은 ‘야 1억, 축구하러 가자’, ‘야 1억, 매점 가자’라고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제중은 이에대해 "1억원을 받고 학생을 입학시켰다는 제보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공개한 ‘대원 국제중학교의 한 학부모가 월 50만원씩 정기적으로 총 500만원을 교사에게 상납한 사건’에 대해서도 “학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이 대원 국제중 교사는 부모의 주장대로 500만원을 받은 것을 시인하진 않았지만, 교육청 감사에서 25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서울시교육청 징계기준을 보면 250만원 이상 상납받으면 해임이다. 하지만 이 교사는 해임은커녕, 정직 3개월의 가벼운 징계를 받고 같은 재단 특목고인 대원외고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학교 측에 ‘해임하지 않고 가벼운 징계를 내린 이유를 설명해보라’고 했더니 ‘직무평가가 좋았다’, ‘다른 학부모들이 (처벌을 가볍게 해 달라며) 탄원을 냈다’는 등의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원중학교 측) 재단에서 신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상급기관인 교육청의 해임요구를 무시하고 정직 3개월만 줄 수는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제도를 만들어놓은 어른들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상류층은 본인들이 누리는 부와 명성을 자식들에게도 그대로 대물림하고 싶고 국제중학교는 보내고 싶은데, 정작 아이 성적이 안 되니까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같은 뒷문이나 옆문을 찾는 것”이라며 “공부를 잘했다면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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